김재원 아나 “KBS 28년째 다니는데 보너스 아쉬워”→김솔희 “잔고 차이無”(아침마당)

[뉴스엔 이해정 기자]

'아침마당' MC 김재원, 김솔희가 KBS 보너스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1월 2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요즘 설날 이래서 걱정돼'를 주제로 토크가 꾸며졌다.

가족 단위 게스트가 대거 출연해 가수 장미화-아들 김형준, 팝핀현준·박애리 부부-시어머니 양혜자, 딸 남예술이 출연했다.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는 설날과 관련해 자주 검색된 키워드를 소개하며 '짜다' '고생' '아쉽다' '지나치다' 등을 언급했다. 전민기는 "10대, 20대 뿐 아니라 60대 이상인 분들도 경제적인 이유로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부정적인 단어가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목포 사위 13년째인 팝핀현준은 공감되는 키워드로 '비리다'를 꼽으며 "제가 아직도 홍어를 못 먹는다. 목표 사위가 된 지 13년이 됐는데도 아직 홍어를 못 먹는다. 올해부터는 '비리다'가 아니라 맛있다고 생각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애리는 "목포에서 홍어는 귀한 음식 중 하나다. 잔치상에 올라가는 음식인데 현준 씨는 형님들이 권해주시면 어쩔 수 없이 먹는데 쉽지 않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초등학교 6학년이 된 딸 남예술 양은 '아쉽다'를 꼽으며 "저는 설날마다 항상 사촌 언니, 오빠 집에 가서 노는데 언니들이 중학생이 되고 나니 저랑 잘 안 놀아주더라. 그래서 언니들이랑 놀고 싶은데 언니들은 공부를 해야 하니 아쉽다"고 말해 흐뭇한 웃음을 자아냈다.

엄마인 박애리 역시 아쉽다는 감정에 공감하며 "사실 예술이가 할머니 키를 넘어섰다. 예술이가 자라는 게 고맙기도 하면서도 어린 예술이가 사라지는 게 아쉽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동시에 예술이가 할머니보다 커졌다는 건 할머니 키가 조금 더 줄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우리 어머니 제가 시집 와서 처음 뵀을 때는 새댁 같았는데 한 해 한 해 늙는다고 생각하니 어머니 나이 들어가는 게 아쉽다"고 깊은 효심을 드러냈다.

이야기를 듣던 전민기는 "설 스트레스 1위가 명절 비용 지출이다. 가족들에 대한 아쉬운 마음도 있고, 명절이 짧아서 아쉬운 마음도 있고. 회사에서 보너스가 아쉽다는 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MC 김재원은 "우리 회사도 보너스 들어왔나. 늘 아쉽다. 저게 보너스가 맞나. 저는 27, 28년 다니는데 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김솔희 역시 "잔고에 큰 차이가 없다"고 공감했다.

(사진=KBS 1TV '아침마당')

뉴스엔 이해정 hae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