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엔, 설경구·황정민과 함께[설 기획]
설엔 극장가로 가자.
새로 개봉한 ‘교섭’(감독 임순례), ‘유령’(감독 이해영)부터 인기작 ‘더 퍼스트 슬램덩크’ ‘영웅’ ‘스위치’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유령’ vs ‘교섭’, 신작에 두근두근
지난 18일 ‘교섭’과 ‘유령’이 동시 개봉했다. 설 연휴 특수를 기대하며 각자 다른 개성과 재미로 예비관객들을 겨냥한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명승부를 펼친 한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의 실화를 토대로 뭉클한 감동을 전달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과 한국 사회를 발칵 뒤집었던 ‘줄기세포 논문 조작사건’이라는 소재를 오직 진실을 향해 가는 언론인의 모습을 통해 정면 돌파한 ‘제보자’, 그리고 자연에서 얻는 한 끼의 소중함과 힐링을 보여준 ‘리틀 포레스트’까지 매번 새로운 도전과 시도, 그 뒤의 뚝심과 인간애를 담아 대중들에게 신뢰를 주는 임순례 감독이 황정민, 현빈, 강기영과 함께 뜨거운 교섭 뒷얘기를 들려준다. 한국 영화 최초 스크린에 담아낸 이국적이면서도 낯선 아프가니스탄의 광활한 볼거리를 즐길 수도 있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영화다. 항일조직 스파이 ‘유령’을 잡아야 하는 ‘카이토’(박해수)와 무조건 살아남아 호텔을 탈출하고자 하는 네 명의 용의자들, 그리고 그 안에서 반드시 이 함정을 뚫고 나가 작전을 성공시켜야 하는 ‘유령’까지, 인물들의 상충하는 의지 속에서 생사를 걸고 격돌하는 다이내믹한 액션으로 이어진다. ‘누가 유령인가’란 추리극 뿐만 아니라 맨몸 액션, 총기 액션, 그리고 폭파신 등 다양한 형태의 다이내믹한 장면들이 더해져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뜨거운 감동·웃음 다 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과 함께 어린 시절로 돌아가보는 건 어떨까.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영화다.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주간 소년 점프’(슈에이샤)에서 연재된 원작 ‘슬램덩크’는 누적 발행부수 1억 2천만 부를 돌파한 전설적인 작품으로, 이번 영화는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각본, 감독에 참여해 탄탄한 스토리와 짜릿한 액션을 선보인다. ‘슬램덩크’ 추억을 공유한 3040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며 입소문을 타고 개봉 2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묵직한 여운과 감동을 맛보고 싶다면 안중근 의사의 1년을 살펴보자.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동명의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엔 뮤지컬 배우 정성화가 안중근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냈고, 김고은, 나문희 등 연기파 배우들이 힘을 더해 국내 최고 뮤지컬 영화를 완성한다.
신나게 웃고 싶다면 ‘스위치’를 고르자.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천만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권상우)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권상우와 이민정, 그리고 오정세가 손잡고 관객들의 배꼽사냥을 조준한다.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따뜻한 이야기에 푹 빠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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