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윤정희, 파리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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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80년대 전성기를 구가하며 여배우 트로이카로 활약했던 배우 윤정희(본명 손미자)가 19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세상을 떠났다.
영화계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을 앓아 오던 윤정희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했다.
'신궁' '위기의 여자' '만무방' 등에 출연하며 문희·남정임 등과 함께 1세대 여배우 트로이카를 구성했다.
1973년 프랑스 유학길에 올라 파리 제3대학에서 영화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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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80년대 전성기를 구가하며 여배우 트로이카로 활약했던 배우 윤정희(본명 손미자)가 19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9세.
영화계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을 앓아 오던 윤정희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했다.
1944년 생인 고인은 조선대학교 영문학과 재학 중 영화 ‘청춘극장’으로 1967년 데뷔했다. 이를 통해 대종상영화제 신인상·청룡영화제 인기여우상을 받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1968년에는 ‘안개’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도 수상했다.
고인의 작품은 총 280여 편에 이른다. ‘신궁’ ‘위기의 여자’ ‘만무방’ 등에 출연하며 문희·남정임 등과 함께 1세대 여배우 트로이카를 구성했다.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 출연을 마지막으로 배우 활동을 마쳤다.
1973년 프랑스 유학길에 올라 파리 제3대학에서 영화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배우자는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백건우다. 알츠하이머병 투병 이후 후견인 문제로 백건우와 윤정희의 친정 간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법정 판결을 통해 고인의 법정 후견인은 백건우로 확정됐다. 1977년에는 백건우와 유럽에서 납북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었다.
고인은 몬트리올영화제·뭄바이영화제·디라느영화제·청룡영화상 등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영화계의 큰 어른으로 활동해 왔다.
한순천 기자 soon1000@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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