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전날' 기상악화로 발묶인 인천여객선…백령도 등 9개 항로 통제

설날 연휴 전날인 20일 서해 기상악화로 인천과 섬을 잇는 14개 항로 가운데 9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인천연안여객터미널이 한산하다. 2023.1.20/뉴스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설날 연휴 전날인 20일 서해 기상악화로 인천과 섬을 잇는 14개 항로 중 9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20일 인천연안여객터미널과 주차장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면서 평소 인파로 가득찬 대합실에는 한 근로자가 묵묵히 청소를 하고 있었으며 터미널 안에 있는 상점들도 대부분 문을 닫았다.

기상청은 이날 옹진군과 서해5도에 강풍주의보를 내렸으며, 인천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를 발령했다.

인천 앞바다에는 2.5~3.5m의 높은 파도와 12~16m/s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풍랑주의보는 해상에서 풍속 14m/s 이상인 바람이 3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3m 이상 파도가 예상될 때 내려지며, 강풍주의보는 육상에서 풍속 50.4km/h(14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72.0km/h(20m/s) 이상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설연휴 전날인 20일 서해 기상악화로 인천과 섬을 잇는 14개 항로 가운데 9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인천연안여객터미널이 한산하다. 2023.1.20/뉴스1

서해 기상악화로 인천∼백령도 등을 오가는 여객선 11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영종도 삼목∼장봉 등 항로 여객선 2척은 휴항한다. 인천∼제주도 및 강화도 하리∼서검 등 4개 항로의 여객선 5척은 정상 운항할 예정이다.

gut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