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타버리는 구룡마을 판잣집들…인명피해 없이 방어선 구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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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6시28분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 주택가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윤 대통령은 "구룡마을은 주택이 밀접하게 위치하고 화재에 취약한 바, 행안부 장관을 중심으로 소방당국에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라"며 "특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 등에서 가용수단을 동원해 주민대피를 유도하고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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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헬기까지 동원·진압중…주민 500명 대피
20일 오전 6시28분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 주택가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6시39분과 7시26분 각각 대응 1·2단계가 발령됐다. 또 소방당국은 오전 7시17분쯤 주민 450∼500명을 대피시켰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구룡마을에는 약 666가구가 살고 있다.
오전 9시 현재 소방과 경찰 인력 290명과 장비 58대가 투입된 상태다. 경기도와 산림청 등 소속 소방헬기 10대도 동원됐다. 서울시도 ‘인근 주민은 신속히 대피하고 차량을 이동해 달라’는 긴급문자를 발송했다.
이번 화재는 구룡마을 4지구에 있는 한 교회 근처에서 발생해 주변으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불이 난 구룡마을은 ‘떡솜’으로 불리는 단열재 등 불에 잘 타는 재료로 지어진 판잣집이 밀집해 불길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오전 7시1분쯤에는 5지구 입구까지 불이 번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국은 4·5·6지구 주민 450∼500명을 대피시키고 불길이 더 번지지 않도록 방어선을 구축한 채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주택 약 40채, 1738㎡가 소실된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어느 정도 잡는 대로 주택 내부를 수색해 대피하지 못한 주민이 있는지 추가로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화재 발생 직후 “화재진압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구룡마을은 주택이 밀접하게 위치하고 화재에 취약한 바, 행안부 장관을 중심으로 소방당국에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라”며 “특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 등에서 가용수단을 동원해 주민대피를 유도하고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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