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의 전성기 이끈 '3인방'...셋 중 한 명은 떠난다

한유철 기자 2023. 1. 2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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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전성기를 이끈 베테랑 3인방 중 한 명이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도약한 크로스는 그 유명한 '크카모'의 한 축을 담당하며 레알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공격 포인트 자체는 많지 않았지만, 레알은 그를 중심으로 전술이 운영됐다.

스페인 매체 '엘 치링기토'의 호셉 페드레롤에 따르면, 크로스와 모드리치, 벤제마 중 한 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이라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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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레알 마드리드의 전성기를 이끈 베테랑 3인방 중 한 명이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2010년대 최고의 팀을 뽑을 때 빠지지 않는다. 스페인을 넘어서 세계 최고의 '빅 클럽'인 레알은 2010년대 축구계의 주인공이었다. 스페인 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등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도 4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그 유명한 '3연패'도 이 기간 나온 것이다.


그 중심을 이끈 선수들이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세르히오 라모스, 페페, 가레스 베일 등도 큰 역할을 했지만 토니 크로스와 카림 벤제마, 루카 모드리치의 공을 잊을 수 없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가를 높인 크로스는 2014년 7월 레알로 향했다. 당시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였음에도 불구하고 뮌헨에서의 대우는 좋지 않았고 이에 이적을 택했다. 레알은 단돈 2500만 유로(약 334억 원)를 투자해 그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이는 성공적이었다.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도약한 크로스는 그 유명한 '크카모'의 한 축을 담당하며 레알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현재 만 33세로 에이징 커브에 돌입하긴 했지만 여전히 '축구 도사'다운 면모를 보이는 중이다.


모드리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양분화 시대'를 종결한 인물이다. 유려한 탈압박과 축구 센스는 가히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할 만하다. 공격 포인트 자체는 많지 않았지만, 레알은 그를 중심으로 전술이 운영됐다. 2017-18시즌 절정의 기량을 자랑했고 10년 넘게 이어져 온 메시와 호날두의 발롱도르 수상을 중단시키며 새로운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됐다.


벤제마 역시 레알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영웅'이다. 호날두와 베일의 그늘에 가려져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긴 했지만 2018-19시즌부터 기량을 만개했다. 네 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며 지난 시즌엔 커리어 최초로 스페인 라리가 득점왕과 UCL 득점왕을 모두 거머쥐었다. 이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세 선수와 레알의 동행이 점차 마무리돼가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엘 치링기토'의 호셉 페드레롤에 따르면, 크로스와 모드리치, 벤제마 중 한 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이라고 전해졌다.


세 선수 모두 오는 여름 레알과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유력한 선수는 크로스다. 이미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이적설이 제기됐으며 레알과 계약 갱신을 하지 않겠다는 말이 나왔다. 모드리치는 스스로 레알과 계약을 연장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벤제마 역시 1년 연장이 유력하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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