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구룡마을 큰불...주민 500명 대피(종합)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2023.1.2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4구역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주민 수백명이 대피했고,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7분께 구룡마을 4구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불은 5구역으로까지 확대됐다.

소방은 이날 오전 7시 26분께 인근 소방서 인력까지 출동하는 화재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구룡마을 2·4·6지구 주택 40가구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진화를 위해서 소방대원 170명과 장비 53대, 헬기 7대 등 소방력을 투입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 피해는 없으며 인근 주민 450~500여명이 대피했다. 구룡마을에는 약 666가구가 살고 있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는 오전 8시 8분께 현장으로 출발했다. 남 직무대리는 노약자와 장애인 등 거동불편자 대피 확인 등을 신속히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소방은 "현재 2·4·6지구 연소확대 방어선을 구축했으며, 이재민 구호 등 관계기관 협력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도 현장에 나가 구조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서울시는 '인근 주민은 신속히 대피하고 차량을 이동해 달라'는 긴급문자를 발송했다.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행안부 장관을 중심으로 소방당국에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