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팀에서 MOM?'…선 넘은 호날두 모시기

2023. 1. 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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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패배한 팀에서 'MOM(man of the match)'이 나왔다.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최우수선수는 대부분 승리 팀에서 나오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패배한 팀에 주인공이 반드시 있어야만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나온 장면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알 힐랄 연합팀은 2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트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과 친선전을 펼쳤다.

최근 알 나스르 이적에 성공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공식 데뷔전이었다. 호날두는 첫 경기부터 주장 완장을 달고 등장했다. 상대팀에는 세기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가 있었다. 사실상 마지막 '메호대전'에 세계 축구팬들은 흥분했다.

난타전이 벌어졌다. 호날두는 2골, 메시는 1골을 넣었다. 결국 파리 생제르맹이 5-4로 승리했다.

그런데 경기 후 'MOM'으로 호날두가 선정됐다. 영국의 '더선'은 이 황당한 상황에 대해 "매우 놀랍게도 승리하지 못한 호날두가 MOM으로 선정됐다. 호날두마저도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고 표현했다.

이이 이 매체는 "메시도 있었고, 킬리안 음바페도 인상적이었다. 이들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심지어 연합팀에서도 마지막 순간 멋진 골을 넣은 안데르손 탈리스카가 있다. 그는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다. 이 경기장에 인상적인 선수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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