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구단주 추모의 밤에도 웃지 못한 레이커스... 최근 4경기 1승 3패

로스엔젤레스/손대범 2023. 1. 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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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와 새크라멘토 킹스의 경기의 부주제는 '제리 버스(Dr. Jerry Buss)의 밤'이었다.

고인이 된 전 구단주 제리 버스 박사를 기념하는 날이다.

레이커스는 입장 관중들에게 제리 버스의 이니셜인 'JB'가 새겨진 뱃지를 비롯, 레이커스 로고 뱃지 등을 증정하며 제리 버스를 기념하고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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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로스엔젤레스/손대범 전문기자]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와 새크라멘토 킹스의 경기의 부주제는 '제리 버스(Dr. Jerry Buss)의 밤'이었다.

고인이 된 전 구단주 제리 버스 박사를 기념하는 날이다. 1월 27일은 그의 생일이고, 2월 18일은 기일이다. 올해가 사망 10주기다.

제리 버스 박사가 팀을 경영하는 동안 10번의 우승을 거머쥐는 등 레이커스는 호황을 누렸다. 그런 만큼, 레이커스 올드팬들에게 제리 버스는 고마운 인물 중 하나다. '쇼타임' 농구가 전성기를 누린 1980년대에 팬들은 구단주뿐 아니라 레이커스 후원사들까지도 높은 고객 충성도를 보였을 정도였는데, 이유는 "레이커스를 후원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는 한때 스포츠 마케팅 교재 사례로 활용되기도 했다.

그렇기에 생일 혹은 기일에 맞춰 행사를 가질 수도 있지만 아마도 1월 26일이 코비 브라이언트의 기일이라 이쪽에 더 관심이 집중될 테고, 2월에는 올스타 휴식기와 원정경기가 많기에 이날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레이커스는 입장 관중들에게 제리 버스의 이니셜인 'JB'가 새겨진 뱃지를 비롯, 레이커스 로고 뱃지 등을 증정하며 제리 버스를 기념하고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트 밖에서는 레이커스 레전드 '철인' A.C 그린이 팬 사인회를 가졌다. 1,192경기 연속 출전이라는 대기록의 보유자로, 레이커스에서 뛰며 3번 우승(1987, 1988, 2000)을 거머쥔 바 있다.

아마도 레이커스는 구단의 부흥을 주도한 구단주를 함께 기념함으로써 선수들도 연승을 이어가주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결장했음에도 불구, 초반 10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111-116으로 패한 것이다. 디애런 팍스가 레이커스 수비를 유린하며 32득점을 올리는 등 주전 다섯 명이 모두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오랜 기간 기를 못 펴고 살던 새크라멘토는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렸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32득점을 기록했지만 승부처의 부주의한 경기 운영과 손발 안 맞는 수비로 접전 끝 패배를 기록했다. 리바운드도 36-47로 완패했다. 홈 4연전 성적이 1승 3패로 처참하다. 2차 연장까지 갔던 댈러스 매버릭스 전을 포함, 4점차, 1점차, 5점차로 접전에서 무너졌다.

이날도 승리를 잡을 기회를 여러 차례 날렸다. 종료 2분 34초 전, 디애런 팍스에 레이업을 허용해 103-108이 되고, 20여초 뒤 러셀 웨스트브룩이 점프슛을 실패하자 관중들도 하나, 둘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제리 버스의 밤'도 구하지 못한 아쉬운 마무리였다.

*글=손대범 KBSN 농구해설위원/점프볼 편집인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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