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통상본부장, 세계 52개국에 '투자원활화협정' 촉구

세종=김훈남 기자 2023. 1. 2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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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을 계기로 52개 WTO(세계무역기구) 회원국에 투자원활화협정 협상의 진전을 촉구했다.

산업부는 안덕근 본부장이 19일 오후 5시45분(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WTO 투자원활화 통상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과 52개 회원국 관계자와 함께 투자원활화협정 진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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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 두번째)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함께 'The Case for Trade'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있다./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을 계기로 52개 WTO(세계무역기구) 회원국에 투자원활화협정 협상의 진전을 촉구했다.

산업부는 안덕근 본부장이 19일 오후 5시45분(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WTO 투자원활화 통상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과 52개 회원국 관계자와 함께 투자원활화협정 진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호주와 브라질, 중국, 코스타리카, 유럽연합(EU) 27개국 등 회원국 관계자가 참여했다.

투자원활화협정은 참여국의 투자친화적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목표로 투자정책 투명성 제고, 투자관련 행정정차의 간소화 및 신속화 등 내용을 담고 있다. 2020년 협상 개시 이후 WTO 회원국의 3분의 2 이상인 112개 국가가 참여 중이고, 한국과 칠레는 공동의장국을 맡고 있다.

안덕근 본부장은 회의에서 "전 세계 무역·투자 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하는 상황"이라며 "투자원활화 협상을 조속히 타결해 다자무역체제가 글로벌 현안에 적실성 있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투자 위축으로 개발도상국의 어려움이 심화하고 있다"면서 "다수 개도국이 참여하는 투자원활화 협정이 타결되면 단일창구 마련, 절차 간소화 및 모범사례 공유 등을 통해 투자 환경이 개선되고 나아가 포용적인 경제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본부장은 2024년 2월 제13차 WTO 각료회의를 계기로 투자원활화협정 성과 도출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협상을 진행하고, 협상의 참여국 확대를 위한 공조, 협정 이행을 위한 준비 작업 등을 주문했다. 응고지 사무총장 역시 지속가능한 투자의 중요성과 투자원활화 협정의 타결로 얻어질 수 있는 전세계적 이익을 강조하면서 협정의 신속한 타결을 독려했다.

세종=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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