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도우미 간 “일 잘 못해” 싸움… 주먹 맞은 영아, 뇌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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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신생아를 돌보던 산후도우미들끼리 싸움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영아 한 명이 주먹에 맞아 뇌진탕 소견을 받은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11월 자신이 일하던 화성시 내 한 아파트에서 주먹을 한 차례 휘둘러 함께 근무하던 다른 산후도우미 B씨와 품에 안겨 있던 신생아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에게 "일을 제대로 못 한다"는 취지로 얘기했다가 말싸움으로 번졌고, 이 과정에서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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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지난해 말 60대 산후도우미 A(여)씨를 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자신이 일하던 화성시 내 한 아파트에서 주먹을 한 차례 휘둘러 함께 근무하던 다른 산후도우미 B씨와 품에 안겨 있던 신생아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에게 “일을 제대로 못 한다”는 취지로 얘기했다가 말싸움으로 번졌고, 이 과정에서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SBS가 지난 18일 공개한 당시 CC(폐쇄회로)TV 영상을 보면 A씨는 B씨에 “너, 내일부터 오지 마. 초짜는 교체해”라고 했다.
A씨가 휘두른 주먹에 맞은 영아는 2주 가량의 치료가 필요한 뇌진탕 소견을 받았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언론에 “A씨가 B씨와 다툼 중 실수로 아이까지 폭행하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에 따라 아동학대가 아닌 상해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A씨는 정부 지정 업체를 통해 고용된 산후도우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영아 부모는 관계기관에 A씨의 소재를 문의했지만, ‘알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언론에 밝혔다. 부모는 “(정부가) 자질을 갖춘 사람들로만 좀 근무를 할 수 있게끔 바꿨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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