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온 12.9도 역대 9위…12달 중 7달이 평년보다 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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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열두 달 가운데 일곱 달이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평년보다 기온이 낮은 적은 두 달이었다.
기온이 평년보다 낮았던 두 달 가운데 12월은 평균기온이 영하 1.4도로 평년보다 2.5도나 낮아 낮은 순으로 역대 4위에 해당했다.
광주와 전남은 작년 연강수량이 평년의 60%인 854.5㎜로 역대 세 번째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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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와 남부 비 양극화…강수량 차 1973년 이후 최대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작년 열두 달 가운데 일곱 달이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평년보다 기온이 낮은 적은 두 달이었다.
기상청은 지난해 연평균기온이 12.9도로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돼 각종 기상기록 기준점인 1973년 이후 높은 순으로 9번째에 해당했다고 20일 밝혔다. 평년(1990~2020년) 연평균기온보다 0.4도 높았다.
기상청은 봄과 초여름 이동성고기압 영향에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는 가운데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맑은 날이 많아 기온이 높았던 점이 연평균기온이 예년보다 높았던 주요인이라고 밝혔다.
봄철 평균기온은 13.2도로 봄철 평균기온으로는 역대 최고였다.
또 봄철 일조시간은 755시간으로 2017년(765.4시간)에 이어 2위였다.
초여름인 6월 월평균기온은 22.4도로 역대 3위였다.
올해 6월의 특징 중 하나는 서울과 경기 수원시 등에서 1973년 이후 처음 '6월 열대야'가 나타난 점이다.
열대야는 작년 여름 날씨를 설명할 가장 특징적인 현상이었다. 지난해 전국 평균 열대야일은 13.2일로 평년보다 6.6일 많은 역대 4위였다. 제주는 작년 56일 동안 열대야를 겪었다. 반면 폭염일은 10.6일로 평년보다 0.4일 적었다. 낮보다 밤이 뜨거웠던 셈이다.
다만 작년 봄과 여름에만 따뜻했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월평균기온을 보면 3·4·5·6·7·9·11월은 평년보다 높았고 1·8·10월은 평년과 비슷했으며 2·12월은 평년보다 낮았다. 가을인 9월과 11월 월평균기온도 평년기온을 웃도는 등 사실상 사계절 고루 평년보다 따뜻했다.
11월의 경우 월평균기온이 9.6도로 평년기온보다 2도나 높은 역대 4위였으며 특히 월평균 최고기온은 평년기온보다 2.9도나 높은 16.5도로 역대 최고였다.
기온이 평년보다 낮았던 두 달 가운데 12월은 평균기온이 영하 1.4도로 평년보다 2.5도나 낮아 낮은 순으로 역대 4위에 해당했다.
비단 우리나라만 따뜻했던 것은 아니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지구 연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2도 높아 역대 다섯 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연강수량은 1천150.4㎜로 평년(1천193.2~1천444.0㎜)의 86.7% 수준이었다. 1월부터 봄이 끝날 때까지 강수량이 160.9㎜에 그쳐 극히 적었다. 봄철 적은 비로 전국이 가뭄에 시달렸는데 장맛비도 285.9㎜로 평년(295.4~384.8㎜)에 견줘 부족했다.
작년 강수 특징은 중부지방과 남부지방 양극화이다.
중부지방은 작년 연강수량이 1천454.7㎜이고 남부지방은 922.2㎜로 차이가 532.5㎜에 달했다. 1973년 이후 차이가 가장 컸다.
광주와 전남은 작년 연강수량이 평년의 60%인 854.5㎜로 역대 세 번째로 적었다. 이처럼 비가 매우 적게 내리면서 작년 2월 말 시작된 전남권 중심 남부지방 가뭄은 아직도 해소되지 않았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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