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기대주]'대전고 스나이퍼' 김헌종

[점프볼=편집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많은 중, 고교 팀들이 각 지역에서 스토브리그를 통해 전력 다지기에 한창이다.

남고부는 경북 경주, 제주도 등지에서 동계 훈련을 겸한 연습 경기를 진행 중이고 여고부는 경남 사천에서 겨우내 갈고닦은 기량을 점검 중이다.
 
올 시즌에는 3월 해남에서 시즌 첫 대회가 예정된 가운데 점프볼에서는 올 시즌 남고부 각 학교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들을 미리 만나보았다. 일찌감치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며 연령별 대표팀에 선발되었던 선수부터 꾸준히 실력을 다지며 착실하게 성장해 어느덧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한 경우도 있다.
 
아홉 번째로 소개할 선수는 대전고 김헌종(184cm, G)이다. 김헌종은 지난해부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박귀환과 함께 팀의 외곽포를 책임지며 슈터로서 존재감을 뽐냈다. 노 마크 찬스에서 상당한 적중률을 자랑하는 그는 지난 시즌 22경기에 출전해 평균 11.7점, 2.4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했고 3점슛도 경기당 3개 가까이 터트렸다.

작년까지는 선배들이 만들어주는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면, 이제는 스스로 공격을 풀어가는 방법도 익히고 있다.

대전고 최병훈 코치는 “작년에는 (형들이) 만들어주는 득점이 주였다면, 올 시즌에는 투맨 게임도 하면서 만들어서 하는 플레이가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런 부분이 많이 좋아졌다. 작년에 경기를 많이 뛰면서 슛 성공률도 높아지고 속공 참여도 향상됐다. 스피드는 여전히 아쉽다. 근력도 더 붙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 마크에서 슛 적중률이 높은 편이다. 스피드만 좀 더 개선되면 수비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다. 박귀환, 김헌종이 우리 팀 공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이다. 공격적인 면에서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시즌 팀의 주포로 활약할 김헌종은 “우리 팀이 신장이 작아서 5명 모두 뛰는 농구를 추구한다. 그래서 체력 훈련과 근력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팀의 외곽 득점을 책임질 그는 “팀에서 슈터 역할을 맡고 있다. 2대 2 플레이를 하면서 동료들 찬스를 봐주기도 하고, 무빙슛도 많이 시도하려 한다. 올 시즌에는 작년보다 더 똘똘 뭉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스스로도 몸도 더 잘 만들고 슈터로서 성공률이 더 높아졌으면 한다”며 각오를 내비쳤다.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jumpbal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