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대한항공, 여객 정상화 수순… 목표가 3만5000원”

정현진 기자 2023. 1. 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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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이 대한항공에 대해 4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다소 부진하겠으나, 해외 여행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여객 정상화가 잘 이뤄지고 판단했다.

양 연구원은 "코로나19 기간 누적됐던 해외 여행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지난 4분기 국제선 수송은 124억8100만㎞로 2019년 대비 62% 회복했을 것"이라면서, "대한항공이 국제 여객 수요 회복 흐름에 맞춰 대한항공이 순차적으로 공급을 늘려온 덕분에 견조한 국제 여객 운임(yield)와 탑승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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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제 여객 회복 흐름 유지하는 것이 중요”

유진투자증권이 대한항공에 대해 4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다소 부진하겠으나, 해외 여행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여객 정상화가 잘 이뤄지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설 연휴를 앞둔 1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출국하려는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뉴스1

양승윤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3조9418억원, 영업이익은 50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6%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28.4% 줄어든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물 실적 둔화, 연말 성과급 지급 등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영업이익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견조한 실적 흐름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코로나19 기간 누적됐던 해외 여행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지난 4분기 국제선 수송은 124억8100만㎞로 2019년 대비 62% 회복했을 것”이라면서, “대한항공이 국제 여객 수요 회복 흐름에 맞춰 대한항공이 순차적으로 공급을 늘려온 덕분에 견조한 국제 여객 운임(yield)와 탑승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화물 부문 실적이 좋지 않지만, 운임 하락과 물동량 감소는 예견된 수순이었다고 봤다. 그는 “항공 화물의 경우 ‘벨리 카고(belly cargo·대형 여객기에서 승객의 짐을 제외하고 남는 공간에 싣는 화물)를 중심으로 화물 공급이 증가하고 경기 둔화에 따른 물동량 감소가 이어지며 운임이 약 15% 가량 하락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지난 4분기를 기점으로 대한항공의 여객 매출액이 화물 매출액을 넘어서게 됐다”면서 “현재 수준의 여객 회복세만 유지된다면 견조한 운임과 탑승률에 힘입어 향후 흑자 구조가 유지되고 화물 운임 하락 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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