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3D 스캔 역설계’ 등 리모델링 특화 기술 개발 박차

롯데건설 관계자가 3D 스캐너를 활용해 아파트 모델링 데이터를 확인하고 있다. 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이 아파트 리모델링 특화 기술 연구·개발(R&D)에 본격 착수했다.

롯데건설은 ‘3차원(D) 스캔 역설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스마트 계측’과 ‘충격하중 분석 시스템’ 등 다양한 리모델링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롯데건설은 리모델링 특화기술 개발을 위해 서울 용산구 이촌 현대 리모델링 사업 현장에서 실증 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관련 기술의 특허 출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리모델링 시공 품질 및 안전성을 높여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리모델링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3D 스캔 역설계는 3D 스캐너와 건설정보모델링(BIM) 기술을 통해 기존 구조물 및 지반 형상을 실제와 가깝게 구현하고, 이를 리모델링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기존 건물의 벽체, 기둥 등 구조 부재의 정확한 위치 및 크기를 파악해 리모델링 설계와 시공 계획에 반영할 수 있다고 롯데건설은 설명했다. 기존 건물에서 낡았거나 파손된 곳의 손상 정도를 파악해 보수 및 보강 계획 수립에도 활용할 수 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스마트 계측은 리모델링 공사 중 주요 구조물에 발생하는 하중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위험 상황 발생 시 관리자에게 경보를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충격하중 분석 시스템은 리모델링 공사 중 구조물의 충격하중에 대한 위험성을 평가, 사고예방 솔루션을 제안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사업의 설계부터 공사, 유지관리까지 단계별 기술 지원 프로세스를 구축하여 독보적인 리모델링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