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기밀문서 유출 질문에 "조속 해결 기대…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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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사저 등에서 부통령 때의 기밀문서가 발견된 것과 관련, "우리는 전적으로 (조사에) 협력하고 있으며 이 사안이 조속히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화당은 법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밀문서가 발견됐을 때와 달리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사무실 등에 대해선 압수수색 등을 실시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이른바 '내로남불'이라면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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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사저 등에서 부통령 때의 기밀문서가 발견된 것과 관련, "우리는 전적으로 (조사에) 협력하고 있으며 이 사안이 조속히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겨울폭풍 피해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캘리포니아를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산타크루즈 카운티에서 재난 지원 관련 연설 뒤에 기밀문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미국 국민들은 왜 언론이 (재난 관련) 질문을 하지 않는지 이해를 못 할 것"이라고 운을 뗀 뒤 이같이 답했다.
그는 '중간선거(지난해 11월8일) 전에 기밀문서의 존재를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하느냐'는 질문에 "잘못된 곳에 보관돼 있던 약간의(handful) 문서를 발견했다"면서 "우리는 그 즉시 문서를 국립문서기록관리청과 법무부에 넘겼다"고 말했다.
이어 "내 생각에 '거기에 (문제될 게) 아무것도 없다(There's nothing there)'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후회 안한다"라면서 "나는 변호사가 하라는 대로 따르고 있으며 거기엔 아무것도 없다"고 재차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사무실에서 지난해 11월 2일 부통령 때 기밀문서가 발견된 사실이 지난 9일 공개됐다. 이어 12일과 14일에도 바이든 대통령의 델라웨어 윌밍턴 사저 등에서 기밀표시가 된 문서가 각각 추가로 발견됐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한국계 로버트 허 전 검사장을 특별검사로 임명해 수사를 지시했다.
공화당은 법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밀문서가 발견됐을 때와 달리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사무실 등에 대해선 압수수색 등을 실시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이른바 '내로남불'이라면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기밀문서가 발견된 것에 대해 '문제 될 게 없다'는 취지로 발언함에 따라 공화당의 정치 공세가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원 다수당을 차지한 공화당은 특검 수사와 별개로 하원 차원에서 기밀문서 유출 문제를 들여다볼 필요성이 있다며 의회 조사권 발동 가능성을 강력히 내비치고 있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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