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견인’ 벤투 행선지는 폴란드 유력…25일 발표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1. 2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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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16강에 올린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난달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포르투갈로 출국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파울루 벤투(54) 전 감독이 폴란드의 새 대표팀 감독자리를 맡게될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폴란드 TVP는 벤투 전 감독이 폴란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벤투 전 감독과 함께 일했던 축구인을 통해 이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체자리 쿨레샤 폴란드축구협회장이 이사회가 예정된 오는 25일 이 사실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폴란드 대표팀을 이끌었던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감독은 지난달 결별했다. 폴란드는 16강에 오르는 성과를 냈지만 폴란드 축구협회는 미흐니에비치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폴란드 대표팀 감독직에는 벤투 전 감독과 함께 황의조의 전 소속팀인 지롱댕 보르도(프랑스)를 이끌었던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전 감독이 거론됐다. 페트코비치 전 감독은 2014년부터 7년간 스위스 대표팀을 지휘한 경력이 있다. 하지만 쿨레샤 폴란드 축구협회장이 벤투 전 감독을 강하게 원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폴란드매체 헤코르드의 안드레 제페리노 기자는 “지난 월드컵 이후 벤투에 대한 평가가 좋아졌다”며 “스포르팅(포르투갈)과 포르투갈 대표팀을 떠난 후 우리나라에서는 이미지가 좋지 못했지만, 한국에서 보여준 능력이 포르투갈 국민들을 기쁘게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벤투 전 감독의 장점이 팀을 관리하는 능력”이라며 “포르투갈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한국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관계도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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