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상도 감정도 의지도 수령과 하나돼야"…사상전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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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일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하나가 돼야 한다'면서 주민들에게 '단결'을 주문했다.
이어 "수령(김정은 총비서)께 끝없이 충직한 혁명전사가 되자면 수령과 하나의 사상과 감정, 의지를 가져야 한다"면서 "높은 직위나 중요한 직무에 있다 해도, 경력이 그쯘하다 해도 수령과 사상과 감정, 의지를 같이하지 못하는 사람은 충신이라고 말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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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어려운 난국 헤쳐 나가기 위한 일종의 '사상전'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20일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하나가 돼야 한다'면서 주민들에게 '단결'을 주문했다. 연초부터 사상전을 극대화해 올해 성과를 이끌어 내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면 '수령과 사상도 감정도 의지도 하나가 되자' 제하 사설을 통해 "조성된 난국과 우리 앞에 나선 헐치 않은 과업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전당, 전민이 수령과 사상도 감정도 의지도 같이하며 강인하고 용감한 투쟁을 벌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가가 강대하고 제국주의자들이 공포에 떠는 것은 결코 우리에게 '핵무기'가 있어서만이 아니다"라면서 "공화국의 제일국력, 필승불패의 절대적 힘은 (김정은)총비서 동지만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며 총비서 동지의 의도와 명령이라면 무조건적으로 지지하고 결사 실행하는 인민과 군대의 단결의 정신, 당과 대중의 일심동체의 위력에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령(김정은 총비서)께 끝없이 충직한 혁명전사가 되자면 수령과 하나의 사상과 감정, 의지를 가져야 한다"면서 "높은 직위나 중요한 직무에 있다 해도, 경력이 그쯘하다 해도 수령과 사상과 감정, 의지를 같이하지 못하는 사람은 충신이라고 말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북한 주민들에게 김 총비서와 '사상, 감정, 의지'를 함께해야 한다면서 주민들의 결속과 단결을 당부한 것이다.
이는 북한의 '사회정치적 생명체론'에 기반한 선전전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86년 처음 제시한 것으로 규정된 사회정치적 생명론은 사회정치적 존재인 개개인이 당의 영도 밑에 수령을 중심으로 해 조직사상적으로 결속하면 '영생하는 생명력'을 지닌 하나의 사회정치적 생명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러한 북측의 주장에 따르면 사회정치적 집단으로 결합된 인민대중의 사회정치적 생명활동을 통일적으로 지휘하는 중심은 집단의 '최고 뇌수'인 '수령'이 된다. 혁명의 주체는 수령·당·대중의 통일체(삼위일체)이며, 수령이 사회정치적 생명체의 최고점에 자리잡게 되는 셈이다.
신문은 "위대한 당이 과학적인 노선과 현명한 영도로 인민을 인도하고 당 중앙과 사상과 감정, 의지와 발걸음을 같이하는 수천만 충신대군이 있기에 우리 혁명의 전도는 끝없이 밝고 창창하다"라고 선전하기도 했다.
북한은 지속된 대북제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봉쇄, 만성 식량난 등으로 올해에도 어려운 경제상황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어려운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북한은 주민들에게 사상무장을 강조하고 단결을 주문하며 어떻게든 성과를 쥐어 짜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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