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스위스 현지서 구룡마을 화재 긴급지시…“인력·장비 총동원”

“주민대피 유도·구조대원 안전 철저”

20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청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취리히)·신대원 기자] 스위스를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현지에서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와 관련해 진압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구룡마을은 주택이 밀접하게 위치하고 화재에 취약하다”면서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소방당국에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진압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 등에서 가용수단을 동원해 주민대피를 유도하고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6시28분께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서울시는 ‘인근 주민은 신속히 대피하고 차량을 이동해 달라’는 긴급문자를 발송했다.

구룡마을에는 약 666가구가 살고 있는데, 화재로 500여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3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단독 특별연설에서 '행동하는 연대를 위하여'를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이번 정상 특별연설은 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9년 만에 대면으로 이뤄졌다. [연합]

shindw@heraldcorp.com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