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2인자 비둘기파도 “금리 인상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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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인자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19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완화를 낙관하면서도 통화 긴축을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이날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 강연에서 "최근 들어 누그러졌음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높다"며 "물가상승률을 2% 목표치로 확실히 되돌리기 위해 당분간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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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인자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19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완화를 낙관하면서도 통화 긴축을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이날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 강연에서 “최근 들어 누그러졌음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높다”며 “물가상승률을 2% 목표치로 확실히 되돌리기 위해 당분간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공개한 강연문에 따르면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물가상승률이 높고 2%로 되돌리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우리는 하던 일을 계속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와 (연준의) 동료들은 물가 안정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공격적인 인상 조치로 기준금리를 경제 성장을 억제하는 ‘제약적인 영역’까지 끌어올린 뒤 인상 속도를 줄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4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 후 12월 0.5%포인트 인상으로 속도를 늦춘 연준은 2월 회의에서 인상폭을 통상 수준인 0.25%포인트로 더 줄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속도 조절은 “정책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가까워졌기 때문”이라고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설명했다.
이날 강연에서 브레이너드 의장은 인플레이션 전망 자체에 대해선 낙관적 견해를 보였다.
그는 “총수요가 계속 줄면서 대규모 실업 사태를 일으키지 않고도 지속적인 노동시장의 둔화와 물가상승률 감소가 가능해졌다”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공급망 차질과 에너지 공급난 등 물가 급등의 주요 원인이 해소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여전히 높은 주거비용 역시 상업용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오름세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근원 상품과 비주거 서비스의 가격 흐름, 임금 상승세의 둔화 신호, 기대 인플레이션 수준, (기업) 마진의 축소는 우리가 지금 1970년대식 ‘임금-물가’ 상승 악순환을 겪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근로자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가능성을 일축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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