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동양챔피언' 사망케 한 '세계챔피언', 40년 만에 등장…"내 손으로 죽였다 '죄책감'"('꼬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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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훈, 박혜원, 김요한이 복싱 동양 챔피언이었던 고(故) 김득구의 열정과 투지에 감탄을 표했다.
지난 19일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는 '내 꿈은 가난하지 않았다 – 1982 최후의 도전' 편으로 꾸며져, 전사의 투지와 불굴의 정신력을 가진 복서 김득구의 마지막 경기와 그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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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박명훈, 박혜원, 김요한이 복싱 동양 챔피언이었던 고(故) 김득구의 열정과 투지에 감탄을 표했다.
지난 19일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는 '내 꿈은 가난하지 않았다 – 1982 최후의 도전' 편으로 꾸며져, 전사의 투지와 불굴의 정신력을 가진 복서 김득구의 마지막 경기와 그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소개했다. 김득구는 비운의 복서가 아닌 꿈을 위한 투지와 열정을 품은 용기 있는 도전자였다.
이날 방송에는 시합 중에 김득구를 사망에 이르게한 레이 맨시니가 출연했다. 그는 "죄책감이 느껴졌다. 내 손으로 김득구를 죽였다"며 40년 만에 방송에 등장해 그 날의 심정을 털어놓았다. 레이 맨시니는 복싱 라이트급 전 세계 챔피언. 레이 멘시니는 "언젠가 내가 죽는다면 그를 꼭 만나고 싶다"며 "'안녕, 내 친구. 사랑한다네'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안타까운 심정을 고백해 모두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1970년대, 고달픈 하루를 보낸 사람들을 열광케 한 국민 스포츠, 복싱은 돈들어가는 장비 없이 누구나 할 수 있어서 가난한 청년들에게는 꿈을 걸어볼 수 있는 운동이었다. 김득구도 맨주먹 하나로 인생 역전을 꿈꾸며 꼭 성공해 가난에서 벗어나 가족들을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목표로 상경한다. 당시 최고의 명문 체육관이었던 '동아체육관'으로 달려간 김득구는 성실함과 끝없는 노력으로 동양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김득구는 죽기 전에는 링에서 안 내려오겠다는 각오로 세계 챔피언에 도전한다. 미국의 세계 챔피언 레이 '붐붐' 맨시니와 동양 작은 나라의 무명 복서 김득구가 라스베이거스 특설링에 오르게 되는것이다. 레이 맨시니는 WBA 라이트급 세계챔 피언으로 24전 23승 1패의 전적을 가진 세계 최강의 복서였다. 날카로운 선제공격으로 기선을 잡았지만 14회까지 이어진 경기에 체력이 떨어진 김득구 선수는 결국 레이 맨시니의 펀치로 링위에 쓰러졌고 뇌사상태에 빠져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젊은 나이 24살에 은퇴를 한 레이 맨시니는 "그 시합 이후론 다시는 누구와도 시합을 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또 "링에 서 있는 40분 동안은 누구보다, 가족과 약혼녀 친구들보다도 더 내가 김득구를 잘 알았다. 그가 어떤 마음으로 임했는지 그의 정신력과 얼마나 이기고 싶은지를 알았다"고 말했다. 레이 맨시니는 김득구를 "궁극의 전사"라고 회상했다.
이야기 친구도 등장한 박명훈, 박혜원, 김요한은 눈물을 훔치며 장트리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출연한 김요한은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김득구는 그냥 복싱, 인생 자체가 복싱 그 자체였다"며 진한 감동을 표현했다.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 박명훈은 "어렸을때는 선수의 경기만을 봤다면 지금은 청년 김득구가 가진 열정과 가족에 대한 사랑이 느껴진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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