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김행 "이재명, '모른다'가 전매특허" 최민희 "故김문기 개인적으로 모른 것"

김혜민 2023. 1. 2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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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1월 19일 (목요일)

■ 대담 :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김행 "이재명, '모른다'가 전매특허" 최민희 "故김문기 개인적으로 모른 것"

김행

-이재명, 정공법 아닌 '궁여지책'…민주당 방패막이 할 이유 없어

-트럼프가 '불량국가'라고 한 이란, 'NPT 위배' 주장은 적반하장

-尹 '핵 개발' 발언, 北 도발 이어가면 선택지로 생각하겠다는 뜻

최민희

-검은돈 받았다는 정황 있나, '돌돌배' 돌고 돌아 결국 배임 혐의

-NPT 논란은 쟁점에서 벗어나, 'UAE의 적 이란' 발언 정정해야

-'핵 개발' 선택지로도 안 돼, 북한 핵 개발 말라고 말도 못 꺼내

◇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 2부, '정면 우먼 파이터', '정우파'로 시작합니다. 함께 해 주실 두 분 소개합니다.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녕하세요?

◆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이하 김행)> 네, 안녕하세요.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최민희)> 네, 안녕하세요.

◇ 이재윤> 오늘 첫 번째로 살펴볼 이슈,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소식입니다. 검찰 소환 요구가 있었는데 "검찰에 나가서 당당히 조사를 받겠다." 이재명 대표가 밝혔습니다. 위례,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된 혐의죠. 이 대표는 "아무 잘못도 없지만 오라고 하니까 가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검찰 소환에 당당하게 맞서겠다는 정공법을 택한 건데요. 김행 비대위원님부터 이 부분 평가를 해주시죠.

◆ 김행> 진즉에 이러셨어야죠. 저는 정공법이 아니고 궁여지책이었다. 이렇게 보는데요. 한 10여 가지의 의혹들이 있어요. 줄줄이 얘기하기도 귀찮을 정도로 많아요. 대장동과 위례 신도시 개발 사업 특혜, 백현동 아파트 개발사업 특혜, 성남FC 불법 후원금, 쌍방울그룹 변호사비 대납 등 한 10여 가지가 있어요. 줄줄이 소환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매번 갈 때마다 지난번에 40여 분의 의원님들을 대동하셨는데, 언제까지 그 끝발이 가겠습니까? 본인도 궁여지책이었다고 보고요. 특히 이제 친명계, 친문계 의견도 상당히 다른 것 같아요. 친문계에서는 좀 다른 목소리들도 나오고 있고요. 또 여론도 상당히 악화되어 있는 것 같아요. 169명의 민주당을 저렇게 방탄으로 쓸 수 있는가 하는 여론 악화도 있고, 더더군다나 저는 짚고 싶은 것이 사실 민주당하고는 상관이 없다고도 할 수 있는 성남시장 시절에 불거진 의혹들이 대부분이 거든요. 이것을 갖다가 민주당을 방패막이 할 전혀 이유가 없다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이것은 말이 정공법이지, 궁여지책이죠. 40명에서 그다음에 30명으로 줄고, 20명으로 줄고, 이런 식으로 하다가 나중에 몇 명이 남을지 모르겠어요. 혼자 가시겠죠.

◇ 이재윤> 정공법이 아니라 궁여지책이었다. 친명계 의원들 중심으로 해서 이재명 대표가 검찰의 소환 조사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지 않았습니까?

◐ 최민희> 모르겠습니다. 친명계의 누가 그랬는지 모르겠고, 그 다음에 이재명 대표가 검찰이 불렀을 때 소환했을 때 안 나간 적이 없잖아요.

◇ 이재윤> 지금까지는 다 나갔습니다.

◐ 최민희> 다 나갔고, 그냥 검찰이 부르니까 나가는 거고요. 그런데 도대체 언제까지 옛날 고릿적 일 가지고 이렇게 정치보복 수사하다가 날샐 건지. 외교는 참사가 터지고, 민생은 악화되고, 장바구니 물가가 엄청 올랐거든요. 이런 거 챙기시지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우선은 지금 검찰이 소환하면서 내 건 혐의점이 다른 거 아니에요. 배임이 주예요. 그리고 부패방지법, 공직자이해충돌법 이런 거예요. 대장동은 대한민국이 떠들썩한 비리가 있는 것처럼 난리 치다가, 이재명 지사 개인이 검은 돈을 받았다거나 이런 근거가 지금까지 하나도 안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게 '돌돌배'라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성남FC 관련해서도 소환했잖아요. 그런데 그걸 불법 후원이라고 계속 몰아붙이는데, 불법이라는 근거가 안 나왔습니다. 광고비로 정당하게 집행됐고요. 그런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나 대통령의 장모 관련하여서는, 양평 공흥지구는 정말 딱 떨어지는 특혜 시비가 일었고 공흥지구 건은 분담금까지 하나도 안 냈어요. 그게 문제가 됐는데 지금 수사한다는 얘기가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현직 검사가 김건희 여사는 검찰 소환 요구를 했는데 응하지 않았다는 거잖아요. 그렇게 라디오에 나와서 얘기하면서 김건희 여사 체포해야 된다. 이런 주장을 현직 검사가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불공정한 편파 수사를 언제까지 계속할 건지 모르나, 그리고 부르는 것도 '살라미'로 부르잖아요. 하나하나 쪼개서,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이 무서운 검찰이 오래니까 가는 거다. 그런데 이제 국민의힘 쪽에서 "떳떳하다면서 하다면 조사 받아라." 이러잖아요. 심지어 그런 얘기까지 나왔어요. 떳떳한 사람이 왜 조사 받아야 되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 이재윤> 혐의에 대해서 의혹을 소명하라. 그런 얘기죠.

◐ 최민희> 없는 의혹을 어떻게 소명합니까? 떳떳한 사람이 떳떳하면 나가라, 떳떳하면 안 나가야죠. 그러나 검찰이 이렇게 하고 그리고 민주당을 흔들고, 야당 대표 죽이기, 정적 죽이기. 현재 권력과 미래권력이 그러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검언유착 언론 환경에서 지금 이 대표가 나간다고 하니까 지금 언론도 욕 안 하고 검찰도 조용하지, 만약에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 그러면 그때부터 파국이잖아요. 국회도 파국, 여야 관계는 지금도 파국인데 더 파국. 그러니까 이거는 구국을 위한 대승적 결단이라고 봅니다. 저는 더 중요한 건 UAE의 건이라고 봐요. 아주 큰일이 터졌는데요.

◇ 이재윤> 윤 대통령의 발언, 그 부분은 조금 이따가 얘기를 해보도록 하시죠. 불공정 편파 수사이고, 돌고 돌아서 배임 혐의만 남았다. 그런 말씀이시잖아요.

◐ 최민희> 남았다가 아니고, 이번에 부른 혐의가요. 배임이 주이고, 거기에 부패방지법하고 공직자이해충돌법이 있는데. 공직자이해충돌법만 해도 그래요. 그 이해충돌 관련하여 부동산 많은 국민의힘 의원은 탈당했다가 다시 들어와서 지금 상임위원장 맡지 않았습니까? 세상에 이런 불공정이 어디 있습니까?

◇ 이재윤> 이재명 대표, 이번에 검찰 출석을 하면서는 "혼자 나가겠다. 변호사만 대동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지난번에 40여 명의 의원들이 함께 동행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방탄 프레임을 우려한 것으로 봐야 될까요?

◆ 김행> 그것보다는 이제 줄소환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40여 명이 끝까지 가겠어요? 국회의원들은 원래 내년 4월이 총선인데, 그 옆에 뭐 언제까지 서 있겠어요. 본인들의 당선이 더 중요한데요. 첫 번째는 40여 분이 쫓아갈 수 있었겠죠. 저는 방탄까지 갈 필요도 없고, 원래 정치인들은 여야 다 의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끝까지 쫓아가겠어요.

◇ 이재윤> 지난번처럼 다른 의원들이 동행하지 않을 거다. 그런 얘기인가요?

◆ 김행> 심지어는 말씀하셨듯이 친명계에서도 "혼자 가서 조사 받아라." 이러지 않습니까? 대놓고 방송에 나와서 그러는데요.

◐ 최민희> 사실은 늘 확인하고 가야 하는데, 지난번에 정성호 의원이 40명 중에 안 들어갔어요. 그러니까 "일부가 왜 안 갔냐?"라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뭐라고 답하셨냐면, 본인은 그날 다른 일정이 있어서 못 갔다. 그러나 이재명 옆에 끝까지 남아 있을 사람은 나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게 다예요. 그러니까 친명계가 어떻다. 이렇게 말씀하시면 곤란하고요.

◆ 김행> 당과 연결짓지 말라고 얘기 하셨습니다.

◐ 최민희> 당과 연결 짓지 말라. 그 인식도 정성호 의원은 정확하게 이건 야당 대표에 대한 탄압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사법적 대응을 할 때는 개인이 대응할 부분이 있다. 이건 너무 상식적인 말이에요. 그 당과 연결 짓지 말라는 말은 정성호 의원은 한 일이 없습니다. 그분은 제가 수시로 대화를 하기 때문에 인식을 잘 알아요. 그런데 저는 이 문제 제기에서는 혼자 가는 것과 방탄 프레임은 상관이 없는 것 같아요. 방탄이란 검찰에서 소환하는데, 그 소환을 거부해요. 이럴 때 방탄 운운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소환 조사에 응했기 때문에 저는 이게 방탄은 아닌 것 같고, 당당히 응하고 검찰이 그 이후에 조치를 취하면 그에 대해서 개인의 인권도 보호해야 하니까.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하고, 이렇게 갈 것 같습니다.

◇ 이재윤> 이재명 대표가 어제 방송에 나와서 인터뷰를 한 내용이 있어요. 그 부분을 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앞서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만난 적도 없고 전화한 적도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김성태 전 회장도 역시 마찬가지의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 대표가 어제 방송에서 나와서 한 얘기 가운데 미묘한 차이가 있는 부분이 있어요. "만난 일은 확실히 없다. 하지만 술 마시고 전화 바꿔줬다는데 기억이 안 난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 최민희> 이 부분, 이것도 정확히 해야 하는데 만난 적도 없다. 모른다. 전화 통화한 적 없다. 전화번호 없다. 이건 김성태의 발언이고요. 이재명 대표는 "모른다. 만난 적도 없다." 이거예요.

◇ 이재윤> 전화한 적도 없다고 얘기하지 않았나요?

◐ 최민희> 그거는 제가 확인을 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어제 얘기는 술좌석에서 누군가 같이 있다가 술좌석에서 정치인들 옆에 있는 사람 바꿔주고, 이런 일이 있습니다. 그런 일이 벌어졌었다고 누군가 얘기를 하는데, 나는 기억이 없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예를 들면 전화 통화를 했다고 하더라도 그게 뭐가 문제냐는 거예요. 그런데 일단 나는 김성태 회장 전화번호도 모른다. 그런데 예를 들면 구속되어 있는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의 경우는 쌍방울 쪽과 가까웠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누군가 술좌석에 있을 때 전화 통화해서 바꿔줘서 저도 통화한 사람이 많아요. 그런데 그 사람을 제가 일일이 다 알지는 않거든요.

◇ 이재윤> 그런데 극구 부인을 했었거든요. 김성태 전 회장을 모르고 전화도 하지 않은 사이라고 했는데, 이렇게 얘기하는 게 혹시 다른 여지를 두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 최민희> 오늘 문화일보 보도인데요. 검찰 쪽에서 통화한 적 있다는 진술이 있다. 이렇게 나왔더라고요. 그 진술을 누가 했는지 몰라요. 보도 자체가 기본이 안 돼 있어요. 주어가 없어요. '누가 했다'가 아니라 '과정에서 나왔다' 이렇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그건 알 길이 없는데.

◇ 이재윤> 두 사람이 가까운 사이다라는 것이 법정 진술로도 그저께 나오지 않았습니까?

◐ 최민희> 그런데 그 사람이 YTN이에요. 바로 YTN의 취재에 응해서 사내에서 그런 얘기가 있었다는 걸 들었을 뿐이다라고 얘기했어요. YTN이 어제 보도했습니다.

◇ 이재윤> 김행 비대위원님,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전혀 모른다.

◆ 김행> 김성태 전 회장의 비서실장이라는 분이 법정에서 한 얘기 아닌가요? 회사 내에서 이재명 대표하고 김성태 회장이 굉장히 친하다는 얘기가 많이 돌았다. 법정에서는 위증을 못 하죠. 검찰 조사에서는 할 수 있어도 법정에서 하면 위증죄가 있어서 처벌을 받게 되니까. 그런 것도 있고요. 이건 결국 경찰 조사로 밝혀질 것이라고 보는데, 그간에 이재명 대표께서 보면 여배우 김부선도 모른다. 故 김문기 씨도 호주 뉴질랜드 가서 같은 팀에서 골프 쳐도 모른다고 하시고, 네이버에서 성남시에서 요구한 사항을 제시한 문건을 제출하지 않았습니까? 정진상 씨가 줬다. 그런데 그것도 처음 듣는다. 정진상이 그랬냐. 정진상이 측근인데, 그분이 성남시장의 지시도 없이 네이버에다가 성남시의 요구사항을 A4용지 6쪽으로 줄 수가 있습니까? 그래도 모른다고 하시니까, 두고 보시죠. 이분은 모른다고 전매특허인 분이시니까. 다 모른다고 하시지 않습니까?

◐ 최민희> 김부선 씨의 경우를 또 소환하는 이유는 저희가 너무 웃기고요. 김문기 씨 건은 이겁니다. 한 방송사에 출연했는데 앵커가 질문을 해요. "개인적으로 김문기 씨를 잘 아냐?" 그래서 "개인적으로 잘 모른다"라고 답한 그 사안입니다.

◇ 이재윤> 정무적으로는 알지만 개인적으로는 모른다. 그런 건가요?

◐ 최민희> 예를 들면 어떤 분이 저에게 강기정 수석을 개인적으로 잘 하냐고 묻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개인적"으로라는 말이 붙으니까, "잘 모른다" 이렇게 답했어요. 그러니까 개인적으로 그 사람의 아내도 모르고, 자식이 몇 명인지도 모르거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잘 아냐고 물으면 답변이 참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죠.

◇ 이재윤> 질문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좀 쉽지는 않겠네요.

◐ 최민희> 그래서 나왔던 얘기라 그거는 고발돼 있잖아요. 허위사실 유포로 기소까지 됐으니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 다음에 정진상 실장의 요구사항이 A4 6장이라는 건 A4 6장이 아니라 요구 사항이 6개 항목 아닌가요? 어쨌든 불명확한 것 같고, 이런 실무적인 왔다 갔다 하는 자료의 시작은 모릅니다. 왜냐하면 대개 시에 여러 개가 있잖아요. 여러 개가 있으니까 실무 책임자가 있잖아요. 그 실무 책임자가 대충 진행을 하게 되죠. 결론적인 보고만 받겠죠. 그래서 이거는 역시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어쨌든 확실한 건 성남FC 광고비와 관련하여 이재명 대표가 한 푼도 개인적으로 검은 돈을 받지 않았다. 이건 검찰이 확인해 준 것입니다.

◆ 김행>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무죄인 것은 없고요. 직접 받았으면 뇌물죄예요, 그래서 제3자 뇌물이죠. 제3자 뇌물은 대법원의 판례가 굉장히 많죠.

◇ 이재윤> 다음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란이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 항의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이다"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이 있었는데, 여기에 대해서 이란이 주이란 한국 대사를 초치해서 항의를 했어요. 여기에 대해서 우리 정부의 설명과 입장, 정정이 필요하다고 요구를 했는데. 최민희 위원님,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파장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 최민희> 국익이 훼손되지 않게 잘 해결되길 바라고요. 제가 쭉 지켜보면 불안한 건 이 지점이에요. 잘못을 하신 거죠. 사실은 장병 격려 차원이었다면, 그냥 "형제국이 안보니까 우리가 열심히 같이 하자." 이걸로 끝냈으면 괜찮아요. 그런데 그 뒤에 "UAE에 적은 이란, 우리의 적은 북한." 이 말은 사실 안 해도 되는 사족이거든요. 사족적인 발언이니까, 이게 강조하다 보니까 발언이 과했다든지. 이렇게 인정하고 빨리 정리를 해야 되는 사안이에요. 그런데 이것을 외교부가 "장병 격려 차원에서 했다." 군색한 변명을 하니까 해결이 안 된 거예요. 그리고 외교부는 이란에 설명을 잘했고, 우리의 취지를 이해했다. 이렇게 얘기를 또 했거든요. 그런데 그 이후에 이란 쪽에서 강경한 말이 나왔어요. "정정하라. 수정하라." 이런 표현까지 나왔거든요. 이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우리 외교부에서 주이란 대사를 또 초치했어요. 이란에서 NPT의 위반 아니냐, 이거에 대해서 해명하라는 얘기가 나왔죠,

◇ 이재윤> 윤 대통령의 핵개발 발언과 관련해서 그 얘기가 언급이 또 됐죠.

◐ 최민희>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이게 부적절하다"라고 얘기를 했다는데 이란에서는 지금 핵심은 정정하라고 요구를 한 거예요. 그에 대한 답을 해줘야 되는 거죠. 그리고 이란이 먼저 잘못한 게 아니지 않습니까? 이건 대통령이 안 해도 될 말을 한 것이잖아요. 이걸 인정 안 하니까. 예를 들면 "쉼표가 있었다." 이런 옹호까지 나오는 게 아닌가 합니다.

◇ 이재윤> 김행 비대위원님, 이 부분은 외교적으로 논란이 되는 사안이긴 합니다.

◆ 김행> 이게 외교 문제라 굉장히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려야 하는데, 아무튼 조현동 제1차관의 입장은 "장병 격려 차원이다." 이렇게 설명을 했다는 얘기고, 문제는 이제 테헤란에 주재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사를 이란 정부에서 조치하면서 우리가 NPT를 위배했다라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이것과 관련해서 정말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다라는 말까지 지금 나오고 있어요. 대한민국은 NPT 위반한 적 없습니다. 지금 NPT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고요. 또한 앞으로 이행 의지에도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대통령께서 핵 관련된 말씀을 하신 것은 나날이 거세지가는 북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 확장 억제, 즉 핵우산의 실효성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조치임이 분명한데요. 사실 이란, 지금 중동지역에서 이란의 핵은 상당히 큰 쟁점이 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오죽하면 잘 아시다시피 트럼프는 이란·북한·베네수엘라를 불량국가라고까지 했어요. 그리고 지금 미국·유럽·영국까지 다 이란을 제재하고 있지 않습니까? 경제 문제로 제재하고 있고, 정작 NPT를 위반하고 있는 나라는 이란이지 않습니까. 그것 때문에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는데, NPT를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는 국가에다 대놓고 "NPT 위반"이라니요. 이런 적반하장이 어디 있습니까? 지금 오히려 역으로 방향이 가고 있어요.

◐ 최민희> 그건 아닙니다. NPT를 이란이 끌어들인 건 숟가락 얹은 거고, 쓸데없는 공격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이란이 이런 말 할 주제가 아니죠. 쟁점을 흐렸어요. 그런데 그 이전이 중요하죠. 우리가 이란에 지불하지 않은, 미국의 경제 제재로 억류되어 있는 한화로 하면 9조 내지 10조 원. 이거 어떻게든 빨리 갚아라, 이렇게 나왔거든요. 거기까지는 저는 할 수 있는 얘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NPT는 과했다. 이거는 동의를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대한민국 대통령께서 "UAE의 적이 이란이다"라는 그 말에 대해서는 해결하지 않고 NPT로 쟁점을 옮겨가서 이걸로 덮어 씌우려고 한다면, 그건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그건 국내에서는 되겠죠. 왜냐하면 국내에서는 좋은 환경이라 무슨 말해도 다 덮어주면 되는데, 이거는 외국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NPT에 관해서는 이란이 과했다. "너네가 그런 말 할 자격이 있냐?" 이 말 해도 돼요. 그런데 예를 들면 "UAE의 적이 이란이다." 이 발언에 대해서는 그 발언대로 정정하든지, 수정하든지, 아니면 공개적으로는 말을 못해도 이란을 설득해서 정정했다고 느껴지게 하든지. 그건 또 외교적으로 처리를 해야죠.

◇ 이재윤> 그런데 윤 대통령의 발언의 현장이 사실 외교 무대가 아니라, 우리 아크부대 장병들을 위문하는 자리에서 나온 발언인데. 이걸 외교적인 문제로까지 비화시켜서 우리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사과까지 해야 되느냐, 이런 데 또 의문도 있지 않습니까?

◐ 최민희> 저는 사과하라고 하지 않았어요. 이란이 해명하라고 그랬잖아요. 해명을 했는데, 잘못한 거죠. 장병 격려 차였다. 그런데 공개적으로 국민들에게 "우리가 이렇게 해명했다"라고 말을 안 해도 된다는 거예요. 이란에만 잘 해명하라, 그러면 되는데 해명이 안 됐으니까 점점 세진다. 이런 얘기고, 대통령이 24시간은 다 업무라면서요. 대통령이 순방 가셨으면 24시간이 다 순방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사실은 '바이든 날리면'도 그냥 한 마이크로 처리하면 되는데, 지금 외교부가 MBC를 법적 소송까지 하다 보니까 또 커지듯이. 그냥 작은 잘못은 그 잘못을 고치고 넘어갔으면 좋겠어요.

◇ 이재윤> 해명만 충분히 잘 하면 된다.

◆ 김행> 해명은 이미 했잖아요. 장병 위로의 차원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거꾸로 NPT를 들고 나온 거고요. 그것과 관련해서 중동에서 지금 이란 핵이 상당히 위험한 요소도 있는 것도 마찬가지고, 거꾸로 얘기합시다.

◐ 최민희> 이란 핵이 아직 완전히 다 개발이 끝나진 않았습니다. 프로세스 과정 중에 있죠.

◆ 김행> 그래서 국제사회에서 그 프로세스 과정에 있는 것을 제재를 하고, 우리가 이란의 원유 수입 돈을 떼어먹은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가 공조해서 지금 대북 경제 조치로 동결하고 있는 거예요. 주고 싶어도 줄 수가 없는 상황이어서요. 그래서 동결하고 있는 것이지, 우리나라가 떼먹은 게 아니에요.

◐ 최민희> 그러면 대통령께서 전술핵을 배치할 수도 있고, 자체 핵 개발을 할 수도 있다. 이거는 뭡니까? 자체 핵 개발하려면 논리상 NPT 탈퇴해야 돼요.

◆ 김행> 그래서 지금 성실히 다 준수하고 있다고 얘기했죠.

◇ 이재윤> 그 부분은 제가 말씀드릴게요. 윤 대통령이 핵개발 무장과 관련해서 자체 핵개발 할 수도 있다라고 하는 것의 전제는, 북한이 계속해서 도발을 이어간다면 그것도 우리가 하나의 선택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잖아요.

◆ 김행> 북한이 계속해서 이렇게 핵을 확장하고 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 행위를 하면 그런 위협에 우리는 적절하게 대응해야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확장 억제를 위해서, 즉 핵우산을 억제하기 위해서 우리가 그 실효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것을 하나의 옵션으로 검토할 수 있다라고 말씀하신 겁니다.

◐ 최민희> 옵션으로도 검토할 수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겁니다.

◇ 이재윤> 옵션으로도 핵 개발은 검토해서는 안 된다.

◐ 최민희> 너무 위험합니다. 그렇게 되면 모든 체제 자체가 북한 핵 개발하지 말라고 말도 못하고, 한반도 비핵화는 노태우 정부 때 한 건데. 그 모든 한반도 전략이 깨지니까 미국이 당장에 공동 핵연습 기획도 "No"라고 바이든이 얘기해 버리고, 말도 안 된다. 이렇게 나오는 거 아닙니까?

◇ 이재윤> 알겠습니다. 다른 이슈가 또 있었는데, 오늘 이란 핵 문제로 길이 새버렸네요.

◐ 최민희> 이란이 잘못한 거죠. NPT 체제를 왜 건드리냐고요.

◇ 이재윤> 이란이 NPT 체제를 유지해라 하는 얘기는 잘못된 거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 최민희 민주당 국민소통위원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행, ◐ 최민희> 네, 고맙습니다.

YTN 김혜민 (visionm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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