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멀티골에 메시·장현수도 골…9골 터진 '사우디 친선전'

이의진 2023. 1. 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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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일지도 모를 '메호대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와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가 모두 골 맛을 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우리나라 대표팀 출신 수비수 장현수(31·알힐랄)까지 득점포를 가동한 끝에 무려 9골이 터지는 '골 잔치'로 '메호대전'이 성대하게 마무리됐다.

연합팀도 후반 추가 시간 알나스르의 공격형 미드필더 안데르송 탈리스카가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9골이 터진 '골 잔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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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8천 관중 앞 '호우 세리머니'로 데뷔…음바페·라모스도 한 골씩
세리머니하는 호날두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마지막일지도 모를 '메호대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와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가 모두 골 맛을 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우리나라 대표팀 출신 수비수 장현수(31·알힐랄)까지 득점포를 가동한 끝에 무려 9골이 터지는 '골 잔치'로 '메호대전'이 성대하게 마무리됐다.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은 2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나스르-알힐랄 연합 올스타팀과 친선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이 경기는 지난달 말 유럽을 떠나 사우디 프로축구 알나스르에 입단하며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호날두의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출전한 호날두 앞에서 메시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세리머니하는 호날두 [AFP=연합뉴스]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와 함께 PSG '초호화 스리톱'의 일원으로 나선 메시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방에서 넘어온 침투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받은 메시는 각도를 줄이려 전진한 골키퍼를 아랑곳하지 않고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던 호날두도 전반 34분 공중볼 경합 중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맞불을 놨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킥을 성공한 후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를 펼치며 경기장을 가득 채운 6만8천여명의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PSG는 전반 43분 마르키뉴스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호날두가 한 골 더 터트리며 전반 추가 시간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메시와 호날두 [AFP=연합뉴스]

호날두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껑충 뛰어올라 머리로 돌려놨는데, 이 공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그러자 재차 쇄도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이 시작되기 직전 음바페가 다가오자 호날두는 PSG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다쳐 부어오른 얼굴 부위를 내밀면서 웃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후반 초반에는 양 팀 수비수들이 한 골씩 주고받았다.

세르히오 라모스가 후반 8분 음바페의 컷백을 받아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자 3분 후 사우디 연합팀의 중앙 수비수로 나선 장현수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터뜨렸다.

후반 15분에는 음바페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PSG의 4-3 리드를 이끌었다.

재회한 호날두와 라모스 [AFP=연합뉴스]

직후 알힐랄 소속의 브라질 윙어 마테우스 페레이라와 교체된 호날두는 관중들의 성원 속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러자 메시 역시 일리예스 후스니와 교체하며 벤치로 향했다.

PSG는 후반 33분 역습에 나선 위고 에키티케가 센터서클부터 문전까지 공을 몰고 전진한 후 시원한 오른발 슈팅을 터뜨리며 5번째 골로 쐐기를 박았다.

연합팀도 후반 추가 시간 알나스르의 공격형 미드필더 안데르송 탈리스카가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9골이 터진 '골 잔치'를 마무리했다.

음바페와 대화하는 호날두 [AFP=연합뉴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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