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명은 없었다...콘테 "지난 시즌보다 경기력 더 좋았다"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난 시즌보다 더욱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2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순연 경기)에서 2-4로 역전패 당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33점에 머물며 리그 5위에 머물게 됐고, 맨시티는 승점 42점으로 리그 우승 경쟁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전반 초반은 맨시티가 주도권을 잡았다. 맨시티는 높은 위치에서부터 압박을 가하며 토트넘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반면 토트넘은 라인을 깊게 내린 채 역습 전술을 들고 나왔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소득을 얻지는 못했다. 맨시티는 토트넘의 두 줄 수비에 고전했고, 토트넘은 좀처럼 전진하지 못했다.

팽팽한 상황에서 토트넘이 먼저 웃었다. 전반 45분 맨시티가 빌드업 과정에서 실책을 범했다. 이를 잡아낸 쿨루셉스키가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이 곧바로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추가시간 케인의 슈팅을 에메르송이 막아냈다. 이를 에메르송이 헤더로 밀어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전반은 토트넘이 웃었다.

맨시티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6분 알바레스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후반 8분 홀란드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역전에도 성공했다. 후반 18분 마레즈가 개인 기량으로 역전골을 터트렸고, 후반 45분 토트넘의 실책을 마레즈가 가로채 쐐기를 박았다.

경기 종료 후 콘테 감독은 "이번 경기를 지난 시즌과 비교해 보면 오늘 경기가 훨씬 좋았다. 퍼포먼스는 좋았다. 우리는 개성을 가지고 플레이했고, 맨시티에 문제를 만들었다. 지난 시즌 우리는 결과를 방어하기 위해 박스 안에서 오랜 시간 뛰었다. 오늘 우리는 용감했다"며 경기를 평가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 비해 우리는 너무 많은 골을 내줬다. 후반에 4골을 허용했는데, 내 커리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일해야 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