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구룡마을 주민 "6시 반쯤 불꽃 최초 목격...위쪽으로 큰 불길 번지는 중"
■ 진행 : 김대근 앵커, 안보라 앵커
■ 전화연결 : 이운철 구룡마을 주민자치회 부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 화재를 목격하고 화면을 제보해 주신 제보자 연결해서 현재 상황은 어떤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운철 구룡마을 주민자치회 부회장님 연결돼 있습니다. 부회장님, 나와 계십니까?
[이운철]
네,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굉장히 다급한 상황이실 텐데 연결 감사드리고요. 지금 어디 나가 계신가요?
[이운철]
여기 지금 구룡마을 4구역에 불이 계속 번지고 있고 헬기가 물 분사하고 있고 그래요.
[앵커]
지금 헬기가 몇 대 정도 보이시나요?
[이운철]
지금 1대 지나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부회장님은 안전한 곳에 계신가요? 어디 계신 거예요?
[이운철]
저는 안전하게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일단 구룡마을 4구역 주택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는데 주민분들은 다 대피를 한 상황이신가요?
[이운철]
지금 확실히는 모르겠는데 주민분들은 거의 대피를 했어요, 다. 동네 전체 주민은 다 대피했어요.
[앵커]
혹시 연락이 닿지 않은 주민도 있는 상황인 건가요?
[이운철]
그거는 확실히 몰라요. 지금 정신이 없어서 연락을 다 취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하여튼 아는 사람들한테는 다 통화했고 여기서 막 방송하고 사이렌 울리고 해서 아마 들은 사람들 다 나왔을 겁니다.
[앵커]
일단 4, 5, 6구역의 주민 전원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지긴 했는데 4, 5, 6구역이 화재가 난 부근에 있는 지역인가요?
[이운철]
네, 4구역. 4지구가 불에 전소가 거의 다 됐어요.
[앵커]
그렇군요. 지금 4구역이 전소된 상황이다.
[이운철]
헬기 지금 여러 대가 오네요, 계속.
[앵커]
지금 저희가 제보화면을 전해드리고 있는데 시뻘건 불길이 치솟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도 이렇게 불길이 계속 치솟고 있는 상황인가요?
[이운철]
네, 그렇습니다. 아직도 위에는 전소가 다 됐고 밑쪽으로 내려오면서 계속 불이 번지는데 불길을 잡기 힘드네요.
[앵커]
그러면 밑으로 내려온다는 말씀은 4구역과 붙어 있는 5구역, 6구역에도 지금 불이 번지고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이운철]
아니요. 4구역하고 3구역 쪽으로, 3지구 쪽으로.
[앵커]
그 3지구에 있는 주민분들도 대피를 하신 상황일까요?
[이운철]
네, 다 대피가 돼 있습니다. 4지구 위쪽에는 괜찮아요. 5구역은 괜찮고 3지역만 조금 위험해요. 그래도 거의 불길이 잡힐 것 같아요.
[앵커]
그렇군요. 부디 빨리 진화작업이 잘 이루어지기를 바라고요. 지금 영상을 보면 산쪽으로 불길이 번지는 것 같기도 한데 어떻습니까? 산 쪽으로 번지는 위험는 없습니까?
[이운철]
산은 괜찮습니다.
[앵커]
지금 산 쪽으로는 번지지 않도록 진화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인가요?
[이운철]
네.
[앵커]
부회장님, 이게 구룡마을이 지금 영상으로 보기에는 주택들이 굉장히 촘촘하게 밀집돼 있어서 혹시 소방차나 진화 인력이 진입을 할 때 어려움은 없을까 싶은데 현장은 어떤가요?
[이운철]
암만 해도 어려움이 있죠.
[앵커]
소방차는 진입이 가능합니까?
[이운철]
네, 소방차는 광장으로 와서 거기서 호스로 연결해서 끄고 있어요.
[앵커]
혹시 불길이 있는데 진화작업이 어려움이 있는 건 아닌가 싶은데 그렇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말씀이신가요?
[이운철]
네.
[앵커]
혹시 불이 났을 당시의 상황은 어땠는지 이것도 궁금한데요. 화재가 난 건 어떻게 알게 되셨어요?
[이운철]
여기 사시는 노인 한 분이 아침 일찍 나오려고 나오는데 불이 나서, 불꽃이 보여서 신고를 바로 하고 저한테 연락을 했더라고요. 그래서 나왔습니다. 소방차가 오기 전에 나왔습니다.
[앵커]
6시 반쯤에 나오시다가 불길을 보시고 바로 신고를 했다, 이런 말씀이시죠?
[이운철]
네.
[앵커]
지금 대피하고 계신 곳은 어디인 거예요? 어디로 대피하셨습니까, 모두?
[이운철]
여기 마을자치회관이라고 했어요.
[앵커]
마을 자치회관은 지금 불이 난 곳과는 거리가 떨어져 있는 곳입니까?
[이운철]
네.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혹시 다쳐서 병원으로 이송되신 분들은 안 계세요?
[이운철]
네, 아직은 없어요.
[앵커]
다행입니다. 혹시 아직 집에서 나오지 않은 분들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확인하는 작업도 하실 것 같은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이운철]
지금 소방서에서 집집마다 웬만한 집은 다 두드려보고 있어요. 혹시 전화로 안 되고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봐, 노인분들을 위해서 다 의용소방대원들이 다 집집마다 보고 대피 유도하고 있습니다.
[앵커]
부회장님, 구룡마을에 지금 거주하고 있는 분들은 모두 몇 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습니까?
[이운철]
지금 한 600세대 정도로 알고 있어요.
[앵커]
600세대 정도. 그런데 대부분 주민들은 지금 다 대피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말씀이시죠?
[이운철]
네.
[앵커]
그런데 구룡마을이 이전에도 전기적인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자주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과거에 어땠나요?
[이운철]
맞아요. 그러니까 1년에 한 번씩 새고 그러니까 한 번 다시 씌우고 다시 씌우고 하니까 전깃줄이 그 속 안에 들어가 있어요. 그래서 전기 누전으로 사고가 제일 많이 나는 곳이 여기입니다.
[앵커]
전기 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자주 있었던 곳이어서. 평소에도 불안감을 느끼시거나 특히 겨울에는 전기 난로라든가 전기제품 쓸 일도 더 많은데 걱정이 좀 되셨겠습니다?
[이운철]
평소에도 걱정이 돼서 불조심하라고 매일 강조하는데 그런데도 어떻게 집집마다 일일이 확인할 수도 없고 하여튼 불조심은 엄청 신경 씁니다, 이 동네 사람들이.
[앵커]
혹시 거주민 중에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 어르신이나 장애인분들이나 혹시 파악하고 계신 분들 있으십니까?
[이운철]
그런 분도 있죠. 있는데 그런 분들은 연락이 다 되니까 바로 조치를 했습니다.
[앵커]
평소에 그러면 비상연락망을 갖고 계셨군요?
[이운철]
네, 그러니까 거동 불편하신 분들이나 노인분들은 평소에 미리 연락처가 있어서 수시로 연락을 하고 있어요. 그런 분들은 다 연락을 해서 대피시켰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제보 영상을 계속 보여드리고 있는데 지금도 저렇게 까만 연기와 시뻘건 불길이 계속 치솟고 있습니까?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이운철]
지금도 계속 치솟고 있어요.
[앵커]
혹시 바람은 어떻습니까? 진화에 어려움이 있지는 않을까 우려되는데요.
[이운철]
바람이 한쪽으로 계속 불면 괜찮은데 이리 불었다 저리 불었다 왔다 갔다 하니까 그러니까 더 힘든 것 같아요.
[앵커]
지금 헬기도 동원해서 진화작업을 진행 중이라고요?
[이운철]
네, 지금 헬기가 또 물 뿌리고 갔습니다.
[앵커]
주민분들은 지금 주민자체센터에서 대기하고 계신 상황이신 거죠?
[이운철]
네.
[앵커]
혹시 대피하는 과정에서 연기를 들이마시거나 해서 병원 치료가 필요한 분들은 없으실까요?
[이운철]
아직은 그런 분은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혹시라도 연락이 지금 안 닿는 분이 계신 상황일까요?
[이운철]
아직은 그런 건 없는 것 같은데요. 아직 그런 대피 안 하신 분들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은 화재가 진압이 돼서 혹시나 대피하지 못한 분들이 있는지 끝까지 확인을 해 봐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도 계속 집집마다 방문하시면서 소방대원분들이 대피하도록 안내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부디 빨리 진화작업이 잘 안전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운철 구룡마을 주민자치회 부회장님과 함께 화재 상황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부회장님, 연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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