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 비리' 김성태·양선길, 오늘 구속 후 첫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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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그룹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일 구속됐다.
검찰은 이날 김 전 회장을 불러 구속 후 첫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앞서 김 전 회장 측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전날 오후 열릴 예정이었던 영장실질심사는 취소됐다.
검찰은 이날 김 전 회장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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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그룹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일 구속됐다. 검찰은 이날 김 전 회장을 불러 구속 후 첫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수원지법 김경록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새벽 2시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태국에서 함께 체포된 양선길 현 쌍방울 그룹 회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김 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김 전 회장 측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전날 오후 열릴 예정이었던 영장실질심사는 취소됐다. 김 판사는 심문 절차 없이 관련 기록을 검토한 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전 회장 측은 "성실하게 조사받기로 했고 반성하는 의미에서 영장실질심사 참석을 포기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 전 회장은 2018~2019년 쌍방울그룹 계열사가 발행한 전환사채 매입 자금을 마련하려 회삿돈 30억원을 빼돌리고 이 전환사채를 보유한 투자조합에서 본인 지분을 높이기 위해 다른 조합원 지분을 고의로 감액해 450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또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를 지내던 시절 경기도 평화부지사였던 이화영 전 킨텍스 사장(이화영)에게 2019~2022년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총 3억여원을 제공하고 2019년 500만달러(약 60억원)를 밀반출해 대북사업 로비 명목 등으로 북한에 건넨 혐의도 구속영장에 적시됐다. 회사 직원들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도 영장에 포함됐다.
다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 관련한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이틀간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대북송금 의혹은 일부 인정하면서도 횡령·배임 혐의 등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조사에서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혐의에 대해서는 추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김 전 회장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전 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입증하는 데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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