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구출' vs '항일 스파이'…연휴 극장가 맞대결
[앵커]
설 연휴 극장가엔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하는 신작 영화 두 편이 맞대결을 펼칩니다.
탈레반 피랍 사건을 그린 '교섭', 일제강점기 항일 스파이를 소재로 한 '유령'입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단체에 한국인 23명이 납치되고, 교섭 전문 외교관 재호는 구출 작전을 놓고 국정원 요원 대식과 사사건건 부딪힙니다.
2007년 샘물교회 피랍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로 배우 황정민과 현빈이 처음 호흡을 맞췄습니다.
코로나가 극심했던 2020년 여름 요르단에서 촬영해 황량한 사막을 배경으로 대규모 폭발 장면과 오토바이 추격전 등이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황정민 / 영화 '교섭' 주연> "실제로 (정재호 같은) 인물이 그때 있지 않았겠냐 라는 생각으로 만들어진거라 오히려 실제 인물보다 더 큰 감정과 에너지를 가지고 접근했죠."
일제 강점기 항일 조직 흑색단의 스파이를 잡기 위해 용의자들을 외딴 절벽의 호텔에 가두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습니다.
전반부가 스파이를 찾아가는 밀실 추리물이라면, 후반부는 일본군을 소탕하는 통쾌한 액션물입니다.
각기 다른 인물들의 성격을 담은 의상, 화려하고 세련된 세트 연출이 돋보이는 가운데, 배우 이하늬는 전에 본 적 없는 연기 변신을 시도했습니다.
<이하늬 / 영화 '유령' 주연> "단층으로 감정이 있지 않고, (감정의 층위가) 있는 캐릭터다 보니까 복합적인 감정들을 어떻게 표현할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던것 같아요."
관람료 인상과 스트리밍 서비스 등으로 극장가에 연휴 특수가 사라졌다는 말이 나오는 가운데 쟁쟁한 두 편의 영화가 잃어버린 관객들을 데려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유령 #교섭 #설연휴극장가 #황정민 #현빈 #이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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