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윤정희, 알츠하이머 투병 중 별세…향년 79세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shinye@mk.co.kr) 2023. 1. 20. 08:21
영화 배우 윤정희(본명 손미자)가 프랑스 파리서 별세했다. 향년 79세.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76) 측 관계자는 20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윤정희가 20일(현지시간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윤정희는 지난 1966년 1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신인배우 오디션에 합격, 화려하게 데뷔한 후 1967년 강대진 감독의 ‘청춘극장’을 시작으로 3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대종상, 백상 예술 대상, 청룡영화상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서 무려 7번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뛰어난 미모와 스타성으로 문희, 故남정임과 함께 6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를 형성하며 당대 최고의 인기 아이콘으로 군림했다.
국내를 넘어 몬트리올 국제 영화제, 도빌 국제 영화제, 디나르 국제 영화제 등의 심사위원을 거치면서국내외에서 명실공히 한국 대표 여배우로 인정받았다.
윤정희는 10년 전부터 알츠하이머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기는 공교롭게도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2010)에서 알츠하이머 환자를 연기한 때이기도 하다.
윤정희는 당시 치매로 기억이 망가져가던 ‘미자’ 역을 맡아 15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했다. 그해 칸 영화제에 초청됐고,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받는 등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윤정희는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은 뒤 남편 백건우, 딸 백진희 씨와 함게 프랑스 파리에서 거주해왔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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