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사이언스, 신사업 '스마트팜' 추진

아이엘사이언스 스마트팜 브랜드 '그린프레소'

[파이낸셜뉴스] 아이엘사이언스가 스마트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20일 아이엘사이언스에 따르면 실리콘렌즈 기반 스마트팜 브랜드 '그린프레소'(Greenpresso)를 상표로 등록했다.

이를 통해 아이엘사이언스는 실리콘렌즈 관련 미래 먹거리 사업 범위를 자동차 전장사업에 이어 스마트팜 분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린프레소는 친환경을 의미하는 '그린'과 커피 종류인 '에스프레소' 합성어로 캡슐을 넣어 커피를 뽑아내는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작동원리를 착안한 식물재배기다.

전용 앱에서 원하는 모종 씨앗을 선택하면 메가 스마트팜에서 파종된 모종이 캡슐 형태로 배송하는 방식이다. 집으로 배달된 모종 캡슐을 그린프레소 기기에 넣어 내장된 알고리즘에 따라 식물을 재배한다.

아이엘사이언스 특허기술을 적용한 실리콘렌즈는 식물이 자라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준다. 기기 안에 설치된 실리콘렌즈는 일반 플라스틱 렌즈에 비해 빛 투과율이 높아 식물이 더 많은 광합성을 통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전용 앱을 통해 성장 환경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다. 식물의 종류와 재배 상황에 맞춰 빛의 양과 조명시간도 조절이 가능하다. 수온, 유기물 농도, 물 보충 알림 등 다양한 정보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성장세에 있는 스마트팜 산업과 자사 특허기술을 적용한 실리콘렌즈 간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스마트팜을 비롯한 친환경 미래사업 분야에 실리콘렌즈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팜 시장은 2021년 기준 148억달러(약 18조원) 수준에서 오는 2025년 220억달러(약 27조원)로 연평균 9.8%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