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슬-조수아의 성장통, 삼성생명은 기다릴 수밖에…

방성진 2023. 1. 2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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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신이슬(170cm, G)과 조수아(170cm, G)의 성장을 기다린다.

용인 삼성생명이 지난 1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56-65로 패했다.

삼성생명은 경기 시작부터 하나원큐에 끌려다녔다.

삼성생명은 남은 시즌을 신이슬-조수아 체제로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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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신이슬(170cm, G)과 조수아(170cm, G)의 성장을 기다린다.

용인 삼성생명이 지난 1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56-65로 패했다. 3연패에 빠진 삼성생명의 시즌 전적은 11승 8패. 순위도 공동 2위에서 3위로 하락했다.

삼성생명은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비보를 접했다. 윤예빈(180cm, G)이 2022 FIBA 여자농구 월드컵 경기 중 얻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는 소식이었다. 핵심 선수 윤예빈 없이 씁쓸한 출발을 해야 했다.

그럼에도 삼성생명은 시즌 초반 순항했다. 2022~2023 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선발한 키아나 스미스(178cm, G)의 활약이 빛났다. 강유림(175cm, F)의 성장과 배혜윤(183cm, C)의 MVP급 활약도 동반됐다.

하지만 불안한 점도 있었다. 키아나 스미스의 무릎 상태였다. 키아나 스미스는 대학 무대와 WNBA에 이어 WKBL까지 쉬지 않고 달렸다. 무릎 건염을 안고 한국에 왔다.

결국 키아나 스미스의 몸 상태에 빨간 불이 커졌다. 지난 12월 26일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무릎 부상으로 코트를 빠져나왔다.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을 만큼 큰 부상이었다.

삼성생명의 부상 선수는 키아나 스미스에서 끝나지 않았다. 이주연(171cm, G)마저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다.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결국 삼성생명의 핵심 가드 3명이 모두 이탈했다. 볼 핸들러 역할을 할 선수는 신이슬과 조수아만 남았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도 "가드가 부족하다. 패스 플레이로 극복해야 한다. 지금 선수들로 시즌을 치러야 한다. 선수를 보강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임근배 감독의 우려는 현실로 다가왔다. 삼성생명은 경기 시작부터 하나원큐에 끌려다녔다.

삼성생명의 공격 흐름은 다소 정체됐다. 배혜윤에게 공을 투입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1쿼터에만 하나원큐에 5개의 스틸을 허용했다.

삼성생명은 3쿼터까지 점수 차를 두 자리 이내로 좁히지 못했다. 간헐적으로 득점했지만, 꾸준함은 부족했다.

4쿼터에 접어들며 기회를 잡은 삼성생명이었다. 조수아와 배혜윤의 연속 득점으로 5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하나원큐의 반격을 넘어서지 못했다. 하나원큐가 승부처에서 3번의 공격 기회를 모두 살린 데 반해, 삼성생명은 3번의 공격 기회를 모두 잡지 못했기 때문. 패배로 이어진 순간이었다.
 

신이슬은 이날 경기 28분 34초를 뛰며 6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하지만 턴오버도 4개를 기록했다. 안정감이 떨어졌고, 하나원큐 수비에 밀려났다.

조수아는 이날 경기에 40분 모두 출장했다. 9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렸다. 임근배 감독 역시 "(조)수아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생명은 남은 시즌을 신이슬-조수아 체제로 치러야 한다. 이들 대신 볼 핸들러 역할을 맡을 선수는 없다.

결국 신이슬과 조수아가 부담감을 극복해야 한다.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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