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면담 불발된 전장연, 오늘 서울역·오이도역서 탑승 시위

이세현 기자 2023. 1. 2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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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상황 따라 무정차 등 조치할 것"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역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 등을 요구하며 지하철 선전전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과 단독 면담이 무산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오늘(20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합니다.

전장연은 오늘 오전 8시부터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지하철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장소는 오이도역과 서울역 등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전장연은 오 시장과 단독 면담을 추진하며 어제(19일)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 중단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서울시가 다른 장애인 단체들과의 비공개 합동 면담을 제안했고 전장연이 이를 거부하며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에 당초 예고한 대로 전장연은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이번 오이도역 시위는 2001년 1월 22일 해당 역에서 리프트 사고로 사망한 장애인을 추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장연은 설명한 바 있습니다.

출근길 시위를 마치면 전장연은 삼각지역으로 이동해 오후 2시부터 장애인 권리 예산 쟁취를 위한 전국 집중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예정된 시위 장소가 있지만 (장소가) 갑자기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며 "현장 상황에 따라 판단해 무정차 등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출근길 등에서 갑자기 무정차가 이뤄질 경우 역사와 열차 내 안내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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