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8월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 속도에 대해 “내년 총선 전까지 1심 판결이 나오지 않게 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의심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 의원은 이날 저녁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검찰이 이 대표 관련된 여러 가지 사건을 총선까지 끌고 가려고 수사도 상당히 천천히 하고 있고, 기소 여부도 상당히 천천히 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법원에서는 대등한 입장에서 공방이 벌어진다. 유죄가 딱 떨어진다는 보장은 없다”며 “이 사건이 법원에서 재판 중이다, 계속 공방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로 총선을 치르려고 하는 게 아닌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 대표 관련 사건을 하나로 모아서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그는 “일반 국민도 여러 사건들이 병합돼 있다고 하면 대개 한 수사기관으로 모아서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이 대표 사건은) 이미 수백 군데를 압수수색하고 참고인들 대개 조사를 마쳤다”면서 “그렇다면 서면조사를 요청해서 서면으로 이 대표의 의견을 듣고 입장을 정리한 다음에 사건을 모아서 한꺼번에 기소하는 게 최소한 피의자 인권도 생각하는 검찰의 바른 자세”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