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추진 강조

도시철도 3호선 서문시장역사 확장 추진
계성고 후적지 대규모 지하주차장 조성

홍준표 대구시장이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홍 시장이 설을 앞두고 지난 18일 서문시장을 방문, 전통시장에서 장보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하라!"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준표 시장이 지난 18일 전국 최고, 최대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에 시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한 뒤 후속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장보기에 앞서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사무실에서 황선탁 회장 등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서문시장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 지난 2016년 화재로 소실된 서문시장 4지구 재건축이 지지부진한 점을 거론하면서 조합원 간의 이해관계가 조정되는 대로 재건축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신속히 추진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온라인 쇼핑 급성장 등 새로운 소비패턴에 전통시장도 자기 경쟁력 확보에 노력해야 한다'면서 "시 역시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에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황선탁 서문시장상가연합회장도 "홍 시장의 적극적인 전통시장 살리기에 감사하다"라고 화답했다.

이날 홍 시장은 서문시장과 일대 도심의 주차공간 부족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교통혼잡을 유발하고 있다며, 계성고 후적지 운동장에 학교법인과 협의해 대규모 지하주차장 조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구도시철도 3호선 중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음(1일 이용객 1만5000여명)에도 불구하고 역사 규모가 가장 협소한 서문시장역 확장을 적극 추진해 시민 편의와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조속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 청년층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서문 야시장 인근 공연장을 확장해 다양한 문화공연 등 볼거리와 먹거리 등이 어우러지는(서울 홍대거리 주변과 같이) 쇼핑과 문화가 함께 있는 대구의 핫플레이스가 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방안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해당 부서별로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시사항 추진에 걸림돌은 없는지 현황을 파악하고 큰 문제가 없으면 이행 계획을 즉시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