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회장 후보 빈대인…낙하산 논란 벗어나
[KBS 부산] [앵커]
낙하산 인사 낙점 논란이 일었던 BNK회장 후보에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이 확정됐습니다.
내부 출신으로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디지털금융 환경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부 인사냐, 외부 인사냐 관심이 쏠렸던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후보에,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이 확정됐습니다.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2021년 부산은행장으로 퇴임하기까지 30년 넘게 부산은행에서 일한 BNK 내부 출신이면서, 퇴임 후엔 2년 남짓 공백기를 가진 외부 인사이기도 합니다.
BNK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빈 후보자가 부산은행장 재직 때 지역은행 처음으로 모바일 뱅크를 출시하고 창구 업무에서 종이를 없앴던 디지털 대응 능력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또, 지역과 조직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리더십이 금융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 중요한 요건으로 판단했습니다.
[빈대인/BNK금융 회장 후보자 : "지금 여러 가지로 금융 환경이나 경기 상황이 안 좋기 때문에 빨리 BNK의 상황을 점검해서 조직의 안정을 추스르고, 앞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자녀 특혜 의혹이 불거져 김지완 전 회장이 조기 사퇴하고, 이어 외부인사를 포함하게 인사규정을 바꾸는 등 BNK금융 회장에 정치권 낙하산 인사가 오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낙하산 우려에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강하게 반발해 온 부산은행 노조는 부산은행장 출신이 낙점된 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권희원/부산은행 노조위원장 : "(임원 후보 추천)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내부 갈등을 포함한 여러 가지 논란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논란들이 두 번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이번에 선임된 차기 회장은 조직 내부적으로 그런 부분들을 잘 봉합할 수 있는 포용의 리더십을 먼저 발휘해주셔야 되고…."]
빈대인 후보자는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2026년 3월까지 3년 임기의 BNK금융 회장에 선임됩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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