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ITZY "'ITZY 월드투어=월드콘'이 되었으면 해요"(인터뷰②)
ITZY(있지. 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의 2022년 활동은 활발했다. 앨범 발매와 함께 팬 미팅, 첫 월드투어 콘서트 'ITZY THE 1ST WORLD TOUR <CHECKMATE>'(있지 첫 번째 월드투어 <체크 메이트>) 그리고 방송 활동까지 '종횡무진'이란 말이 참 잘 어울린 2022년이었다.
-2022년 AAA를 통해 2022년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2022년은 ITZY에게 어떤 해였을까요.
예지 ▶저희가 감사하게도, 너무 바빴어요. 정말이지 팬들 덕분에 2022년이 바빴어요. 그리고 저희가 첫 미주 투어를 잘 마칠 수 있었어요. 많은 팬을 만나면서 저희가 어떤 사랑을 받고 있는지 직접 체감할 수 있었죠. 팬데믹 이후 공연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좋아져서 그동안 많은 분 앞에서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뻤어요. 또 'ITZY가 이만큼 성장했어요'라고 보여드릴 수 있는 해였죠. 저희한테는 굉장히 의미가 있는 2022년이었어요.
리아 ▶ 개인적으로 2022년 추억이 많이 생겼어요. 팬들과 만나게 되는 자리게 굉장히 많아졌거든요. 팬들과 더 가까이하면서 뭉클함도 있었고, 감사함도 있었죠. 그래서 ITZY와 MIDZY(믿지/팬덤명)가 더 끈끈한 믿음이 생긴 것 같아요.
유나 ▶ 저 또한 믿지와의 추억이 많이 만든 해였던 것 같아요. 여러 무대에서 팬들과 눈을 마주치고 공감하고, 서로를 위로해 주는 시간이 많았어요. 더 돈독해졌던 2022년이었죠. 2023년에는 우리 믿지 더 자주 보고 싶어요.
채령 ▶팬 미팅, 콘서트 등 처음 해본 게 많은 해였어요. '2022년은 ITZY가 성장할 수 있었던 해'라고 하고 싶어요.
-팬데믹 여파로 지난 2년간 활동의 아쉬움을 2022년에 다 푸는 듯했다. 그 정도로 활동이 다양한 ITZY였다. 여러 활동 중 기억에 남는 활동 에피소드가 있나요.
채령 ▶ 대학축제요. 믿지(팬덤명) 앞에서 공연하는 거랑 느낌이 완전 달랐어요. 관객들의 눈빛도 달랐죠. 반응이 엄청 뜨거웠어요. 저희 노래도 따라불러 주시는데, '우리 노래를 이렇게 떼창할 정도로 잘 알고 계시는구나'라고 감동했죠. 그리고 휴대전화로 라이트를 켜서 응원을 해주시는데, 와, 진짜 감동이었어요.
류진 ▶ 지난해(2022년) 처음으로 콘서트를 했어요. 사실 처음이라 낯설었거든요. ITZY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린 기회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유독 기억에 많이 남아요.
예지 ▶ 'ITZY 첫 번째 월드투어 <체크 메이트>' 미주 투어가 기억에 남아요. 미국에 3주 정도 갔었죠. 개인적으로 짧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한국에서 했던 공연과 달리 긴장을 많이 했어요. 처음 하는 월드투어 콘서트였고, 오랜만에 하는 공연이었으니까요. 저희끼리 성장한 시간이었고, 관객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배운 것 같아요. 무엇보다 많은 사랑을 받고 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유나 ▶ 저도 첫 단독 콘서트(월드투어)가 기억에 많이 남아요. 많은 아티스트가 데뷔할 때부터 꿈꾸는 게 단독 콘서트거든요. 저희가 그거를 해냈다는 게 뿌듯했고, 동시에 ITZY를 믿고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멀리에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큰 힘이 됐던 것 같다.
리아 ▶ 저는 여러 스케줄 중에 팬 사인회가 떠올라요. 팬 사인회를 하면서 많은 팬을 1 대 1로 만나고 얘기했죠. 이미 알고 있는 팬들도 있었지만, 새로운 팬들도 있었어요. 팬 중에 데뷔 때부터 좋아하셨던 분들도 있고, 데뷔 후에 좋아하게 된 분도 있더라고요. 그분들이 '코로나로 못 보다가 볼 수 있어 좋았다'고 하셨어요. 멀리서 응원해 주고 있던 분들도 만나고, 또 저희 믿지를 만나게 된 그 시간이 인상 깊게 남아 있어요.
유나 ▶ 우선은 좋게 봐주신 팬들께 감사드려요. 저희 어머니뿐만 아나리 주변에서도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뭔가 저를 인정해 주신 느낌이라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팬들이 뿌듯해하셔서, 저도 뿌듯했어요. 유닛 활동은 일단 ITZY 활동에 집중해야죠. ITZY 활동이 먼저예요.
-지상파 3사(KBS, MBC, SBS) 가요축제에서 유나 외에도 ITZY가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펼쳤죠. ITZY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는데, ITZY는 어떤 기분이었나요.
예지 ▶ 콜라보레이션 무대, OST 등의 무대를 멤버 각자 무대가 있었어요. 그 무대를 보면서 자랑스럽게 느꼈어요. '유나, 리아, 채령, 류진. 우리 멤버들 어디에 내놔도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덕분에 어깨가 많이 올라가게 됐죠.
-ITZY 완전체 외에 유닛이나 솔로 활동도 생각이 있나요.
예지 ▶ 좋은 기회가 있다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팀이 가야 할 방향성이 우선이죠. 그래서 일단은 팀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2022년, ITZY의 활동 중 첫 월드투어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네요. 2023년에도 월드투어를 이어가게 됐죠. 혹시 월드투어를 통해 이뤄내고 싶은 성과가 있을까요.
채령 ▶ 그동안 아시아 팬들을 보고 싶다고 얘기를 많이 했어요. 지난해 미주 투어 때 쌓은 경험치를 이번 아시아 투어 때 보여드리고 싶어요. 보시는 분들이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거든요. 월드투어를 마치면, '더 성장한 ITZY'가 됐으면 해요.
리아 ▶ 저는 성과를 바라기보다는 무사히 잘 마치고 오고 싶어요. 아직 진행 중이니까요.
류진 ▶ 지난해 한국에서 2회, 미주투어에서 8회 공연했어요. 공연하면서 저희 실력도 늘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요. 이번 투어가 끝나고 나면, 우리가 더 잘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알게 될 것 같아요. 그걸로 다음을 준비하고 싶어요.
예지 ▶ 많은 분들이 '다음에 또 오고 싶은 콘서트'라고 평가해 주는 성과가 남았으면 해요. 한국 콘서트 때는 지인뿐만 아니라 팬들도 많이 오셨어요. 저희 무대를 같이 즐겨주셨어요. 그때 많은 분이 '다음에 또 가고 싶다'는 말을 해주셨거든요. 그 말이 좋더라고요. 첫 월드투어를 통해 '다음에 또 오고 싶은 콘서트'라는 성과가 나오길 바라고 있어요.
▶ 'ITZY 콘서트'에 '월드콘' '브라보콘'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월드콘은 '월드와이드 콘서트', 브라보콘은 '브라보를 외치는 콘서트'로요.
-ITZY에게 '콘서트'는 어떤 의미일까요.
리아 ▶ 평상시에는 저희만의 무대를 보여드릴 자리가 많지 않아요. 팬들이 저희 콘서트에서 ITZY의 실력과 에너지,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얼마나 잘 성장하고 있는지 보실 수 있는 공간과 자리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희도 기대하면서 준비하고, 무대에 서고 있죠.
채령 ▶ 많은 분께 ITZY를 조금이라도 더 보여드리고, 알리고 싶은 욕심이 있는 무대죠. 'ITZY를 알리는 콘서트', 그리고 많은 분이 궁금해하는 무대, 그게 저희 콘서트죠.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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