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가 그리웠던 '메날두', 경기 후 SNS로 통했다[사우디연합-PSG]

김성수 기자 2023. 1. 2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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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선수로서의 대부분의 시간을 서로 치열하게 경쟁했던 '축구계 최고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36)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도 이제 경력의 말년을 향해가고 있다.

메시와 호날두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최고의 축구 선수 자리를 놓고 겨룬 최고의 라이벌이다.

하지만 메시가 속한 PSG가 사우디 연합 올스타와 친선전을 갖게 되면서 두 선수가 다시 한번 경기장에서 조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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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프로축구선수로서의 대부분의 시간을 서로 치열하게 경쟁했던 '축구계 최고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36)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도 이제 경력의 말년을 향해가고 있다. 앞으로 맞대결을 펼칠 기회가 있을지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어렵사리 재회한 두 사람은 경기 후에도 상대방에 대한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다.

ⓒ리오넬 메시 SNS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2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흐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 연합 올스타와의 친선경기에서 5-4 승리를 거뒀다.

이날 메시는 1골, 호날두는 페널티킥 포함 2골을 터뜨리며 모두 득점의 맛을 봤다.

메시와 호날두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최고의 축구 선수 자리를 놓고 겨룬 최고의 라이벌이다. 하지만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해지한 호날두가 사우디 축구팀인 알 나스르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두 선수가 유럽대항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사라졌다. 남미의 아르헨티나와 유럽의 포르투갈로 조국의 소속 대륙도 다른 메시와 호날두다. 이들의 나이를 생각하면 양 선수가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만나 자웅을 겨룰 기회가 앞으로 있을지도 미지수다.

하지만 메시가 속한 PSG가 사우디 연합 올스타와 친선전을 갖게 되면서 두 선수가 다시 한번 경기장에서 조우하게 됐다. 사우디 연합 올스타는 호날두가 속한 알 나스르, 그리고 알 힐랄의 선수들로 구성됐다.

메시가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자 호날두가 전반 34분 페널티킥 골에 이어 전반 추가시간 6분 멀티골까지 신고하며 자신의 득점력을 과시했다. 두 선수는 이후 후반 16~18분에 걸쳐 교체 아웃되며 사우디에서의 재회를 마쳤다.

메시와 호날두는 너나 할 것 없이 재회의 순간을 기록했다. 메시는 경기 후 자신의 SNS에 이날 호날두와 포옹하는 영상을 올리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호날두는 "경기장과 득점 기록지 위로 돌아와서 행복하다. 오랜 친구들을 만나서 기쁘기도 하다"며 SNS에 소감을 전했는데 함께 올린 사진 중에는 메시와 안부를 묻는 장면도 있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SNS

오랜 시간 자웅을 겨뤘던 맞수가 이제는 서로를 그리워하고 반가워하는 순간이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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