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지어 '위안부 논문' 게재 학술지, 철회 요구 2년만에 최종거부

전준홍 jjhong@mbc.co.kr 2023. 1. 2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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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위안부 논문을 출간한 학술지 '법경제학국제리뷰'가 학계의 논문 철회 요구를 최종 거부했습니다.

학술지 윤리강령과 엘스비어 자체 규정상 논문 철회를 위해선 통계 조작 등 비윤리적 행위가 발견돼야 하지만, 램지어 교수가 이 같은 규정을 위반했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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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

지난 2020년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위안부 논문을 출간한 학술지 '법경제학국제리뷰'가 학계의 논문 철회 요구를 최종 거부했습니다.

학술지를 발행하는 네덜란드 출판사 엘스비어는 현지시간 19일 인터넷에 공개한 2023년 1월호 출판 전 최종원고를 통해 램지어 교수의 논문 '태평양 전쟁의 성계약' 검증 과정을 소개한 뒤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학술지는 일본군 위안부 모집을 정당화하는 내용을 담은 이 논문에 대한 학계의 비판과 관련해 역사학자 6명에게 재검토를 요청했고 참여한 4명 모두 논문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논문 철회 요구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학술지 윤리강령과 엘스비어 자체 규정상 논문 철회를 위해선 통계 조작 등 비윤리적 행위가 발견돼야 하지만, 램지어 교수가 이 같은 규정을 위반했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학술지측은 논문 철회는 하지 않지만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2년 전 첨부한 '우려표명'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우려표명'은 출판사가 특정 논문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독자에게 알려주기 위한 조치입니다.

전준홍 기자(jjh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47454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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