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역·공항 '인산인해'‥14억 인구 대이동
[뉴스투데이]
◀ 앵커 ▶
중국에선 최대 명절 '춘제'를 앞두고, 기차역과 공항이 북적이고 있습니다.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로 이동이 자유로워지자, 3년 만에 14억 인구의 대이동이 시작된 겁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베이징역으로 여행객들이 끝도 없이 밀려듭니다.
선물 꾸러미를 든 사람들도 많이 보입니다.
7일간 이어지는 춘제 연휴를 맞아 고향으로 가려는 사람들입니다.
[중국 귀성객] "작년 4월에 북경에 와서 1년 동안 나가지를 못했어요. 오랜만에 집에 가니 너무 설레요."
'제로 코로나' 폐기 이후 처음 맞는 춘제 연휴.
그동안은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하면 격리 없이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게 불가능했지만, 방역이 완화되면서 3년만에 14억 중국인의 대이동이 시작된 겁니다.
고향을 찾는 귀성객에다 벼르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까지 더해지면서 중국 전역의 기차역과 공항, 고속도로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지역 관광지들도 화려한 전통 장식과 볼거리를 준비하며 춘제 특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시민] "친구들과 스키를 타러 가요.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 기념할 거예요."
이번 춘제 연휴기간 중국에서는 지난해의 2배가 넘는 연인원 21억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은 춘제를 앞두고 신년 메시지를 통해 지난 3년 방역 정책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춘제 기간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정부 방역 정책에 대한 불만이 번지지 않도록 사전 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당국은 춘제 연휴 기간 사이버 감시단을 가동해 방역 정책과 코로나19에 대한 유언비어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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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기자(lowton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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