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황제 다이먼 “미국 기준금리 6%에 이를 수도”

제이미 다이먼.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19일(현지시간) “연준이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올릴 것이며, 기준금리가 6%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 일명 다보스포럼)에서 경제전문 매체 CNBC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단 "기준금리가 5%보다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빨리 기저 인플레이션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미국이 가벼운 경기침체를 겪는다면 기준금리가 6%에 이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인플레이션 하락은 국제 유가 하락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때문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최근 중국의 경기 둔화와 국제 유가 하락이라는 혜택을 누렸다"며 "내 생각에는 유가는 향후 10년간 올라갈 것이고, 중국은 더 이상 물가하락 요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는 연준이 앞으로도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공개된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말 예상 금리는 5.1%(5.0∼5.25%)지만 실제 최종 금리는 이보다 높을 것이라고 다이먼은 내다봤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