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왜 거기서 나와?' 보호장비 등장에 눈 질끈 감은 유강남, 센터 내주는 센스 발휘한 노진혁 한현희

프로텍터를 착용한 안방마님을 위해 센스를 발휘한 노진혁과 한현희가 그에게 센터자리를 넘겨주며 멋진 포토타임을 연출했다. 부산=허상욱 기자

[부산=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롯데 유니폼을 입은 유강남이 입단식 도중 깜짝 등장한 보호장비에 아찔한 듯 두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1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FA 선수들인 노진혁, 유강남, 한현희의 입단식이 열렸다.

이날 입단식에는 성민규 단장과 박현우 부단장, 박흥식 수석코치와 함께 선수대표로 주장 안치홍, 투수 최고참 구승민이 참석했다.

노진혁 유강남 한현희는 성민규 단장에게 롯데의 유니폼과 모자를 전달받았고 박흥식 코치와 선수대표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건네받았다.

취재진의 질의응답이 이어진 후 진행된 기념촬영 시간, 파이팅을 외치며 포즈를 취한 세 선수를 당황케 한 순간이 있었다.

안방마님의 상징인 가슴 보호용 포수 프로텍터가 등장한 것.

함께 기념촬영을 하던 노진혁과 한현희는 특별한 아이템을 장착한 유강남을 돋보이게 해주기 위해 센터자리를 넘겨주는 센스를 발휘했다.

롯데의 오랜 고민이자 숙제이던 안방마님에 대한 문제를 유강남이 해결해 주리란 기대를 보여준 것일까?

프레이밍에 관한 KBO리그 최고로 평가받는 유강남의 올시즌 멋진 활약을 기대한 롯데 프런트의 깜짝 이벤트 였다.

지금 이걸 입어요? 갑자기 등장한 보호장비에 멋쩍은 두 남자

사이즈 조절은 해주셨어야죠~

이거 참 부끄럽네~

유강남을 위해 센터자리를 비워주는 노진혁과 한현희

센스 넘치는 세 남자의 파이팅 포즈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