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가격인상에 실적개선…목표가는 소폭↓ -NH

김소연 2023. 1. 2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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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0일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택배 물동량 증가율 둔화, 수익성 하락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12만8000원에서 12만2000원으로 5% 하향 조정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목표주가 하향 원인은 2023년, 2024년 주당 순이익(EPS)을 각각 3%, 8% 하향한 것에 기인한다"며 "실적 추정치 하향은 컨테이너 운임 하락에 따른 글로벌 사업부 내 포워딩 수익성 감소와 택배 물동량 추정치를 하향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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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택배 물동량 증가율 둔화, 수익성 하락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12만8000원에서 12만2000원으로 5% 하향 조정했다. 다만 가격 인상으로 연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재 CJ대한통운 주가는 19일 기준 9만3000원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목표주가 하향 원인은 2023년, 2024년 주당 순이익(EPS)을 각각 3%, 8% 하향한 것에 기인한다”며 “실적 추정치 하향은 컨테이너 운임 하락에 따른 글로벌 사업부 내 포워딩 수익성 감소와 택배 물동량 추정치를 하향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으로인한 소비 둔화,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의 소비 전환 등으로 택배 물동량 증가세가 정체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다만 “택배 시장의 수요-공급은 타이트하며, 택배사들의 가격 결정력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CJ대한통운은 2023년 택배가격을 평균 5% 인상할 계획”이라며 “저마진 고객은 축소함으로써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2023년 연간 영업이익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쿠팡의 택배 사업 확대, 한진과 롯데 등 공격적 영업 가능성은 우려 요인이나 전방위적인 비용 상승을 감안하면 택배 기업 간 가격 경쟁 심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2022년 택배파업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CJ대한통운 2022년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그는 “4분기 매출액 3조2560억원, 영업이익 1162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4분기 실적은 택배 가격 인상과 글로벌 현지 물류 호조로 선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4분기 택배 물동량은 4억4000만박스로 전년 대비 3.1%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평균 택배 단가는 2317원으로 전년 대비 4.1% 상승한 것으로 보이며 가격 인상이 물동량 감소를 만회했다고 정 연구원은 분석했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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