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WBC⑪] '아버지가 뛰던 WBC 보고 자란 아들' 이정후가 또 한번 영광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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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가 위기라는 사실은 그라운드에 있는 선수들이 가장 잘 안다.
지난 9일 미국으로 출국 전 본지와 연락이 닿은 그는 "3월에 열리는 경기는 처음이라 어떻게 몸을 만들어야 할지 사실 잘 모르겠다. 일단 몸을 일찍 끌어 올리려고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그가 MLB 선수들 못지 않은 실력을 발휘하며 한국 프로야구를 넘어 세계 무대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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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25·키움)는 지난 시즌 여러차례 “아버지(이종범 LG트윈스 1군 코치)가 WBC는 정말 멋진 대회라고 하셨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WBC에서 뛰는 모습을 보며 나도 나가고 싶었다”고 했다. 이종범 코치는 2006년 제1회 WBC에 출전해 4강 신화를 일궈냈다.
상대하고 싶은 국가는 미국. 미국이랑 붙는다는 것은 4강 라운드까지 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올시즌을 끝으로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그래서일까. 가장 상대해 보고 싶은 선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그는 “MLB에서 뛰는 현역 선수들을 모두 상대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가 MLB 선수들 못지 않은 실력을 발휘하며 한국 프로야구를 넘어 세계 무대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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