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후반 4골 내주며 맨시티에 역전패

김희준 기자 2023. 1. 2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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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벗은 손흥민(31)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에 2골을 넣고도 후반에 4골을 허용하며 역전패했다.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가던 양 팀의 균형은 전반 막판 급격하게 토트넘 쪽으로 기울었다.

토트넘이 흐름을 가져간 듯 했지만, 맨시티는 후반 시작과 함께 대반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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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반에 2골 먼저 넣고도 역전패 당해
맨시티 마흐레즈 2골·득점 선두 홀란 22호골

[런던=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아스널과 경기하고 있다. 손흥민은 마스크를 벗고 풀타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은 0-2로 졌다. 2023.01.16.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마스크를 벗은 손흥민(31)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에 2골을 넣고도 후반에 4골을 허용하며 역전패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2-4로 졌다.

직전 경기인 16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0-2로 패배한 토트넘은 2연패에 빠지면서 분위기가 한층 가라앉았다.

10승 3무 7패(승점 33)가 된 토트넘은 리그 5위를 지켰지만, 6위 풀럼(9승 4무 7패·승점31)에 승점 2 차이로 쫓기게 됐다. 4위 뉴캐슬(10승 8무 1패·승점 38)과 격차도 좁히지 못했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2위 맨시티는 13승 3무 3패(승점 42)를 기록하며 선두 아스널(15승 2무 1패·승점 47)을 추격했다.

아스널전에 이어 이날도 안면 보호 마스크를 벗고 뛴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침묵했다. 손흥민은 지난 5일 크리스털 팰리스전(4-0 승)에서 리그 4호골을 넣은 뒤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전반 36분 벤 데이비스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한 것이 이날 손흥민의 유일한 슈팅이었다. 이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가던 양 팀의 균형은 전반 막판 급격하게 토트넘 쪽으로 기울었다.

리코 루이스, 홀란의 위협적인 슈팅을 막아내며 위기를 넘긴 토트넘은 전반 4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대 골키퍼 에데르송의 패스 실책을 틈 타 토트넘이 볼을 빼앗았고, 데얀 쿨루셉스키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분 후 전반 추가시간 에메르송 로얄의 추가 골까지 터졌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해리 케인이 찬 공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에메르송이 헤딩으로 밀어넣었다.

토트넘이 흐름을 가져간 듯 했지만, 맨시티는 후반 시작과 함께 대반격에 나섰다.

후반 6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훌리안 알바레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만회골을 터뜨렸다.

맨시티는 2분 뒤 홀란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로드리가 내준 패스를 리야드 마흐레즈가 머리로 연결했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홀란이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EPL 득점 선두를 달리는 홀란의 22호 골.

공세를 이어간 맨시티는 역전까지 일궜다. 마흐레즈가 후반 18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 슛으로 역전 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에메르송, 데이비스를 빼고 히샬리송, 클레망 랑글레를 연달아 투입하며 만회 골을 노렸지만, 끝내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맨시티는 후반 45분 마흐레즈의 쐐기골로 승기를 굳혔다. 토트넘 수비스 랑글레가 실책을 저질렀고, 공을 빼앗은 마흐레즈가 왼발슛으로 연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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