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주요국 경제지표 주목…한미 우려·유로존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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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에는 주요 경제지표의 발표로 각국 펀더멘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 발표를 앞둔 한국은 경기 우려가 커지고, 미국은 혼재된 지표로 방향성을 둔 논란이 계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한국과 미국이 펀더멘털에 대해 우려와 혼재된 시각을 보이는 반면, 유로존 경기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이 조성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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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다음 주에는 주요 경제지표의 발표로 각국 펀더멘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 발표를 앞둔 한국은 경기 우려가 커지고, 미국은 혼재된 지표로 방향성을 둔 논란이 계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로존은 긍정적인 시각이 확산될 수 있다고 봤다.
김유미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으로 대중국 수출 수요 개선 기대를 일부 높이고 있으나 외 지역에서의 수요 회복이 제한적이라면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보다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특히 한국의 지역별 수출 비중에 있어 중국이 여전히 높지만 대미국 수출 비중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만큼 중국 이외 선진국의 수요 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수 측면에서도 한국은 높은 금리에 따른 디레버리징으로 가계나 기업의 수요 개선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오히려 부채 조정과정에서 수요가 추가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높음을 고려할 때 소비와 투자가 전반적으로 부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경기 흐름은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물가 높지만 성장을 함께 고려해서 통화정책을 진행해야 한다는 발언과도 맥을 같이 한다고 짚었다.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 추정치는 전분기 연율 기준으로 2.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애틀란타 연은이 추정하는 4분기 경제성장률은 1월 19일 현재 전분기 연율 3.5%로 전망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주택착공 및 허가건수가 전월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역시 기준선을 하회하는 흐름을 보이며 경기 방향성에 대해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낮은 수준을 이어가며 노동시장이 견조하고 미국 경제성장률 수치 자체가 양호하다면 연준 입장에서는 긴축 명분이 될 수 있다”며 “또한, 12월 PCE물가지수 상승률이 둔화되겠지만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비해 의료비의 비중이 높음을 고려할 때 서비스 물가의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과 미국이 펀더멘털에 대해 우려와 혼재된 시각을 보이는 반면, 유로존 경기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이 조성될 수 있다고 봤다. S&P 제조업과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모두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서비스업 PMI 지수는 기준선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에너지 위기로 인해 경기침체 확률이 제일 높았던 지역이 유로존이었으나 천연가스 가격 하락 등 관련 불안이 완화되자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조성되고 있다”며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유로존의 대중국 수출 개선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기업체감경기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시각 전환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강세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인 시각과 상충되면서 달러의 강세를 제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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