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선' 재방송 지겹다면, VR 콘서트·게임 어때?

오동현 기자 2023. 1. 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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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매년 연휴 TV 채널 장악한 재방송
'VR' 콘서트·게임·영화 틈 노린다
집에서 보는 '(여자)아이들' 최초 VR 콘서트
공포 몰입감 극대화한 좀비 VR 게임까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스페셜' '특선'. 매년 명절 연휴 때마다 TV 프로그램에 붙는 수식어다.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등 외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대세인 오늘날에도 명절 때만 되면 TV 편성표엔 철 지난 재방송 프로그램이 넘쳐난다.

시청자들의 안방 극장 이탈은 가속화되고 있다. 과거 시청률 60%를 넘나들던 인기 TV 방송의 명성은 옛말이 됐다. 최근에는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영화, 게임, 공연 등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가 인기를 얻으며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20일 시장조사 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VR·AR(가상현실·증강현실)시장 규모는 2021년 약 36조6000억원에서 2024년 354조1000억원으로 10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VR 헤드셋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각광받고 있다.

이에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발 빠르게 VR 콘서트 시장에 가세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유명 아티스트의 공연을 장소와 비용의 제약 없이 즐길 수 있게 됐다. 좋아하는 스타가 눈앞으로 한 걸음씩 다가오는 듯한 생생한 모습을 방안에서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글로벌 VR 기업 피코는 최근 (여자)아이들 최초 VR 콘서트 '포 네버랜드(For NEVERLAND)'를 선보였다. 메인 필름(60분)과 메이킹 영상(5분) 포함 총 65분으로 구성된 VR 콘서트에서는 지난해 10월 공개된 (여자)아이들의 새 앨범 '아이 러브 유' 타이틀곡인 'Nxde'를 비롯 10개 대표곡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피코 헤드셋을 통해 VR 콘서트를 시청하는 관객들은 180도의 실사 촬영본과 180도의 인터렉티브 구역을 합친 360도 시야각을 통해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어 실제 무대 앞에 있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으로 (여자)아이들의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피코 헤드셋을 통해 표정 이모티콘 누르기, 컨트롤러로 응원봉 흔들기 등 인터렉티브한 경험이 가능하며, 줌인 또는 줌아웃 화면을 선택해 자유로운 시청모드로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다.

그래미상을 수상한 유명 DJ 캘빈 해리스와 함께 하는 '더 캘빈 해리스 익스피리언스' VR 콘서트도 피코 4에서 독점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 VR 콘서트는 가상 아바타로 라이브 공연이 진행되며 팬들은 캘빈의 전세계 차트 1위 히트곡을 포함한 세트 리스트를 즐길 수 있다. 또 팬들은 가상 아바타로 캘빈의 세계를 탐험하고, 함께 파티를 즐기고,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공연을 볼 수 있다.

피코 비디오에서는 VR 콘서트 외에도 30개 이상의 VR 콘텐츠 회사, 할리우드 6대 프로덕션 및 스트리밍 플랫폼과 협력한 지식재산권(IP) 콘텐츠, 글로벌 200+ 크리에이터, 1000+ 파노라마 영상, 댄스, 게임, 스포츠, 애니메이션, 우주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포괄하는 크리에이터 프리미엄 콘텐츠, 맞춤형 스타 아바타, 3D 실시간 모션 캡처 기반 라이브 방송으로 자유롭게 아티스트와 소통 가능한 콘서트 등 다양한 콘텐츠가 있다.


가상현실 속에서 단순히 콘텐츠를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몸을 움직이며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도 늘고 있다.

명작 '워킹데드'가 VR 공포 게임으로 다시 태어난 '워킹데드: 세인트 앤 시너스 챕터2'는 피코 이용자가 실제로 생존을 위해 좀비와 전투를 벌이는 것 같은 몰입감과 입체감이 있는 공포 분위기를 연출한다. 1인칭 시점을 채택해 마우스나 버튼이 아닌 이용자가 직접 액션을 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원유니버스가 개발한 메타버스 VR 게임도 메타 '오큘러스 퀘스트2'를 통해 체험할 수 있다. ▲날아오는 폭탄을 피하며 도너츠나 사탕과 같은 디저트를 일정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이 자르며 득점을 얻는 게임 '디저트 슬라이스' ▲사방에서 달려드는 좀비로부터 오랜 시간동안 생존해야 하는 서바이벌 게임 '마이타운 : 좀비' ▲실내 배드민턴 게임 '다이어트 스매쉬' 등이 있다.

가상현실 속 생태 관광도 가능하다. 넵튠의 자회사인 확장현실(XR)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사 맘모식스는 최근 생태 관광 메타버스 '카멜리아 VR'을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선보였다. 사용자는 제주도의 유명 생태 관광지인 동백동산 습지센터와 먼물깍을 3D 메타버스로 경험하며, 다양한 생태 관련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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