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연준 금리인상 장기화 우려에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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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시장은 연준을 인플레이션 둔화를 돕는 조력자로 생각할까요.
미국을 경기 침체로 몰고 가는 훼방꾼이라고 생각할까요.
밤사이에는 훼방꾼으로 여기는 투자자들이 더 많았습니다.
주요 지수가 낙폭을 줄였지만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 S&P500 지수가 0.76%씩, 나스닥 지수가 0.96% 내렸습니다.
지수가 하락하기 시작한건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공개됐을 때입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19만 명이었습니다.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다우 존스 전망치 21만 5천 명을 밑돌았습니다.
2주 연속 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164만 7천 건으로 전주 대비로는 증가했지만, 4주 이동 평균치와 비교하면 낮았습니다.
빅테크 정리해고로 실업자가 늘어날 줄 알았더니, 노동시장은 여전히 건재했는데요.
시장은 이를 빌미로 연준이 긴축 기조를 이어갈까 불안해 했습니다.
또 불안함에 불을 지핀 건 연준 인사들, 월가 거물들의 말이었습니다.
라엘 브레이너드 미 연준 부의장은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가 감지됐어도 기준금리는 높은 수준에서 유지돼야 한다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최근 기준금리가 6%까지 올라가야 한다는 발언으로 시장에 충격을 줬던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는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는 유가 하락과 중국 경제 둔화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었다며 기준금리가 5% 이상으로 올라가야 한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중국이 코로나 규제 완화를 발표한 시점부터 물가상승을 자극할 수 있는 금, 구리,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이 꿈틀대고 있죠.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 아트 캐신 UBS 객장담당 이사도 1월 초순에 시장이 강했던건 새해를 맞아 신규 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이라며, 현재 3900을 지지선으로 보고 있고, 그 다음 지지선으로는 3800, 3500, 3200을 이야기했는데요.
추가 하락이 있을 수 있다는 뜻으로 들리죠.
물론 시장이 반길 만한 말들도 있었습니다.
보스턴 연은 총재는 긴축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고,
모건스탠리 CEO도 기준금리가 2월과 3월 FOMC에서 0.25%p씩 오른 뒤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전반적으로 매파적인 발언이 많았지만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여전히 2월 FOMC에서 베이비스텝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연준은 빅 스텝, 베이비 스텝 중 어느 것을 택할까요?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가 감지됐기 때문에 과도한 긴축은 경제를 해칠 것이란 우려가 큰 상황인데요.
일단 현지시간 21일부터는 블랙아웃 기간이 시작돼서 당분간 연준발 시장 변동성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총 상위 종목입니다.
애플 강보합권에서 마감했고, 마이크로소프트가 1.65%, 아마존이 1.86% 하락했고요.
알파벳C는 2.32%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이어서 엑손모빌이 0.64% 오름세를 보였고, 비자와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는 3.52% 크게 하락했습니다.
◇ 유럽증시
유럽도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우려 속에 일제히 하락했는데요.
모두 1% 넘게 떨어졌습니다.
◇ 비트코인·국제유가·원달러환율
비트코인은 현재 오전 7시 기준 2600원에 거래되고 있고, WTI는 배럴당 80달러선 회복을 했고요.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한동안 유지될 것이란 관측에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3.3%대 유지하고 있고요
어제(19일) 원·달러 환율은 1232원 10전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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