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강수연 ‘정이’→장근석 ‘미끼’, OTT도 풍성[MK무비]
넷플릭스 SF 영화 ‘정이’는 기후 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돋보적인 비주얼과 강렬한 액션, 김현주의 변신 그리고 고 강수연을 만날 수 있다.
급격한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로 인해 인류는 새로운 터전 ‘쉘터’를 만들어 우주로 이주하고, 군수 AI 개발 회사 크로노이드는 끝없는 내전 중 수많은 작전에서 승리를 이끈 전설의 용병 윤정이의 뇌를 복제해 최고의 AI 전투용병 정이의 개발을 끊임 없이 시도한다.
슈퍼 히어로이기 전에 한 사람의 ‘엄마’였던 정이는 몸이 아픈 딸을 위해 죽음을 불사하며 싸우지만 마지막 미션에 실패한 후 실물 인간이 돼 인간과 로봇의 경계에 선 A.I.가 된다. 그 ‘정이’를 개발 중인 크로노이드 연구소 팀장 ‘서현’(강수연 분)과 야망에 가득찬 연구소장 ‘상훈’(류경수 분) 사이에는 연신 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연출을 맡은 연상호 감독은 “A.I.라고 하는 존재에 대한 질문과 동시에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 SF 장르만이 가진 시각적인 요소들과 액션을 결합한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어 시작한 작품”이라고 소개한 만큼, 연 감독은 사이버 펑크 장르 특유의 디스토피아와 최첨단의 기술이 공존하는 세계관을 ‘정이’에 녹여낸다. SF 장르만이 가진 시각적인 요소들과 액션을 결합해 볼거리를 선사한다. 관계에서 오는 의외성,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의외성 등을 통해 ‘인간성은 과연 인간만의 것인가’라고 묻는다.
‘미끼’는 유사 이래 최대 사기 사건의 범인이 사망한지 8년 후,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이를 둘러싼 비밀을 추적하는 범죄 스릴러. 현재 시점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살인 사건과 과거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사기 사건 사이를 오가는 탄탄한 스토리, 예측 불허의 충격적 전개와 반전, 그리고 주조연 배우들의 빈틈없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오랜 만에 만나는 장근석, ‘빌런 전문’ 허성태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서사의 한 축을 담당한 이엘리야의 존재감까지 신선한 캐스팅 조합만으로도 기대감을 더한다. ‘보이스’, ‘손 the guest’,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을 연출한 장르물의 대가 김홍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장근석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려는 정의로운 형사 ‘구도한’으로, 허성태가 과거의 사기 사건과 현재의 살인 사건에 대한 실마리를 쥐고 있는 희대의 범죄자 ‘노상천’으로 분해 대립각을 세운다.
특히 ‘구도한’은 적당히 세속적이고 현실에 타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살인 사건을 수사할 때만큼은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집요하게 파고드는 인물. 의문의 살인 사건을 조사하던 중, 사건이 8년 전 죽은 사기 범죄자 ‘노상천’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되고, 이에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는 인물이다.
장근석은 과거 잘나가는 기업 소송 전문 변호사였지만, 모종의 이유로 강력계 형사가 된 인물을 다채롭게 연기할 전망이다. 덥수룩한 수염을 기른 그의 얼굴에서는 5년 전 팬들이 기억하는 스위트한 모습과는 다른 터프함과 깊은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강렬한 눈빛으로 역대급 변신을 감행한다.
작품은 5조 원대의 사기를 치고 도피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노상천이 현재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는 과정을 속도감 있게 담아냈다. 희대의 사기 범죄자 노상천은 정말 죽은게 맞는지, 그가 죽은게 맞다면 현재 벌어진 살인 사건의 진범은 누구인지, 또 과거 사건과 현재 사건 사이에 감춰진 연결고리는 무엇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미끼’는 27일부터 매주 2회씩 공개되며, 총 6개 회차로 구성된 파트1을 먼저 선보인다. 파트2는 2023년 상반기 공개 예정이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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