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김성태 구속…"범죄혐의 소명·증거인멸 우려"

CBS노컷뉴스 정성욱 기자 2023. 1. 20. 07: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쌍방울그룹 의혹의 중심에 서있는 김성태 전 회장이 20일 구속됐다.

수원지법 김경록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자본시장법 위반, 횡령, 배임, 뇌물공여, 외국환거래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심요약
자본시장법, 횡령, 배임 등 6개 혐의
양선길 쌍방울 회장도 함께 구속
신병 확보한 檢, 수사 속도 내나
김성태 '심복' 캄보디아서 잡히기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황진환 기자

쌍방울그룹 의혹의 중심에 서있는 김성태 전 회장이 20일 구속됐다.

수원지법 김경록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자본시장법 위반, 횡령, 배임, 뇌물공여, 외국환거래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날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양선길 쌍방울 회장도 구속됐다.

김 전 회장과 검찰 모두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형사소송규칙 제96조의13는 출석 거부나 질병 등 사유로 피의자가 불출석할 경우 피의자 없이 심문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김 전 회장이 구속되면서 검찰의 수사는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 재무 담당자에게 계열사인 나노스(현 SBW생명과학)의 전환사채(CB) 관련 권리를 보유한 제우스1호투자조합의 조합원 출자지분 상당 부분을 임의로 감액해 김 전 회장 지분으로 변경하는 등 4500억 원 상당을 배임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18~2019년 쌍방울이 발행한 CB 200억원을 거래하면서 관련 내용을 허위 공시하고 회삿돈을 배임·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이밖에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법인카드와 차량 등 2억 6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와, 북한에 640만 달러(당시 72억원)를 불법으로 송금한 혐의도 있다.

한편 김 전 회장과 함께 해외로 도피했던 수행비서 박모씨는 최근 캄보디아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박씨는 김 전 회장의 '심복'으로 꼽힌다. 그는 김 전 회장, 양 회장과 함께 태국에서 머물며 운전기사와 수행비서 역할을 도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지난 10일 김 전 회장이 체포된 이후 숙소에서 김 전 회장의 물건 등을 챙겨 캄보디아로 도망가다 현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체포 당시 그는 김 전 회장이 사용하던 차명 휴대전화 여러 대와 돈다발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캄보디아 당국과 박씨의 송환 여부 등을 조율할 계획이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정성욱 기자 wk@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