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걸그룹 출신 이연 “실직자 됐지만 긍정적으로 살겠다”

정혁준 2023. 1. 2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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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밴디트 출신 이연과 그룹 에이오에이(AOA) 찬미가 웹 예능 <소녀 리버스> 출연 소감을 19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소녀 리버스> 는 케이(K)팝 걸그룹 멤버 30명이 가상세계에서 아이돌 데뷔 기회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으로, 유튜브와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이런 상황에서 이연에게 <소녀 리버스> 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하지만 이연은 이번에 <소녀 리버스> 를 끝맺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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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예능 ‘소녀 리버스’ 탈락 멤버 인터뷰
AOA 찬미 “‘도화’로 개명…책임감 있게 살고파”
<소녀 리버스>에서 ‘유주얼’로 활동한 그룹 밴디트 출신 이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밴디트 출신 이연과 그룹 에이오에이(AOA) 찬미가 웹 예능 <소녀 리버스> 출연 소감을 19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소녀 리버스>는 케이(K)팝 걸그룹 멤버 30명이 가상세계에서 아이돌 데뷔 기회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으로, 유튜브와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참가자는 정체를 숨긴 채 가상 캐릭터를 만들어 춤과 노래 실력을 선보여 최종 5명의 데뷔 멤버가 되기 위해 경쟁을 벌인다.

현재 최종 탈락한 사람은 밴디트 출신 이연(유주얼), 에이오에이 찬미(도화), 위클리 재희(차차다섯공주), 트라이비 송선(라스칼)이다.

이연은 지난해 10월 팀이 해체되는 아픔을 겪었다. 2019년 데뷔한 밴디트는 3년 만에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연에게 <소녀 리버스>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출연을 결심했다”는 이연은 “점차 진정성을 갖고 임하게 됐다”고 했다.

<소녀 리버스> 유주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하지만 이연은 이번에 <소녀 리버스>를 끝맺어야 했다. 탈락 당시 “현실에서 실직자가 되고 가상세계에서도 실직자가 됐다. 내가 지금 어디로 돌아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금은 답을 찾았나’라는 질문엔 “계획대로 되는 일은 하나도 없더라. 현실에서 닥친 일을 열심히, 성실하게 하다 보면 빛나는 기회의 순간이 언젠간 찾아오더라. 긍정적으로 살려고 한다”고 했다.

중소 기획사에서 데뷔한 이연은 “현실적으로 작은 회사에서 데뷔하면 제약이 많을 수밖에 없다. 저는 작은 회사에서 데뷔했고, 활동 과정에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 노력에 비해 대중에게 닿을 수 있는 기회가 부족했고 인력도 적었다”고 했다.

이연은 “<소녀 리버스>에 나오며 독창적인 소재와 큰 지원 속에서 활동해 보니 에너지를 낼 수 있었다. 에너지와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소녀 리버스>에서 ‘도화’로 활동한 AOA 찬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상세계에서 ‘도화’로 활동한 찬미도 “현실적으로 큰 회사에서 나오면 조금 더 주목받는다. 저 또한 그런 부분에 감사함이 있는 편이다”라고 했다. 다만 찬미는 “회사와 상관없이 매력 있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친구들은 언젠가 세상이 알아봐 주는 것 같다”며 “얼마나 인내와 자기만의 중심을 갖고 가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찬미는 연습생을 거쳐 2012년 에이오에이 멤버로 가요계 데뷔했다. 최근 멤버였던 지민·유나가 차례로 탈퇴해 찬미·혜정·설현만 남았다.

<소녀 리버스> 도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찬미는 <소녀 리버스>를 통해 도화로 개명한 사실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찬미는 “내가 지금까지랑 좀 다른 방향으로 살아가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가장 불리고 싶은, 나한테 잘 맞을 것 같은 이름을 스스로 짓고 싶었다. 내가 도화라는 캐릭터를 직접 만들어낸 것처럼 이름도 직접 만들어 좀 더 책임감 있게 살아가고 싶어 개명하게 됐다”고 했다.

활동 계획에 대해선 “예전에는 활동 계획을 열심히 말했는데, 살아보니 삶이 계획대로 되진 않더라. 구체적으로 세운 계획은 없다. 그러나 올해는 배우로서의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연기를 하면 한 인물에 대해 최대한 가까워지고 알아가는 과정에서 ‘나’라는 사람을 또 알아가게 되더라. 그런 면이 좋아서 올해는 연기에 집중해보려 한다”고 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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