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새록의 처음 보는 초조함, 불안함…이게 다 유연석 때문 [사랑의 이해]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사랑의 이해' 금새록이 변했다.
금새록은 지난 18일, 19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 9회, 10회에서 밝고 활발했던 '박미경' 캐릭터의 미묘한 심경 변화를 디테일하게 그려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미경은 하상수(유연석)와 연애를 시작한 후 완벽하진 않지만 즐거운 일상을 보냈다. 하상수가 자신에게 마음을 100% 주지 않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온 맘 다해 그를 대했다. 하지만 하상수 집에서 안수영(문가영) 이름이 적힌 수첩을 발견한 뒤 박미경은 불안하고 초조한 감정을 느꼈다. 하상수가 안수영에게 마음을 줬다고 짐작한 것.
이후부터 박미경에겐 지금까지와 다른 미세한 심경 변화가 일어났다. 안수영을 만나 "(상수 선배가) 좋아했다거나 썸을 탔다거나, 없었어? 하긴 그런 게 다 무슨 상관이야. 지금 선배를 만나는 건 나고, 선배가 좋아하는 것도 난데. 그렇지?"라며 경고 같은 한마디를 건네 묘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뿐만 아니라 안수영의 집에 찾아가 하상수와 서로 부모님께 인사드렸다며 "나중에 우리 결혼하면 수영이 네가 부케 받을래?"라는 장난스럽지만 뼈가 있는 말로 자신의 기분을 표현,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박미경이 소경필(문태유)과 사귀었다는 사실을 알고도 괜찮다고 말하는 하상수에게 "이상하네. 선배가 괜찮다는데 왜 난 더 서운하지?"라고 서운함을 내비치기도 했고, 박미경이 선물한 비싼 슈트와 차가 부담스럽다는 하상수의 말에 울컥하기도 했다. 이는 쾌활하고 당당하기만 했던 박미경의 또 다른 모습이었다.
금새록은 박미경이 갖고 있는 새로운 감정의 색을 섬세하고 촘촘하게 그려냈다. 하상수의 1% 마음만 있으면 나머지는 자신이 채우겠다던 박미경의 당당함이 초조함으로 바뀌는 흐름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켰다. 특히, 상황에 따라 한순간에 변하는 감정을 미세한 표정 연기로 소화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캐릭터에 공감할 수 있게 했다. 등장인물 간의 정답을 알 수 없는 관계가 계속되는 가운데 박미경의 심경 변화가 관계에 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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